🎬 님, 과거의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2023. 9. 15.

No. 69

<인천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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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귀영화

<인천상륙작전>

· 개봉: 2016년 7월 27일

· 장르: 전쟁

· 러닝타임: 110분

· 감독: 이재한

· 주연: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외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수세에 몰린 대한민국은 낙동강 지역만을 사수하게 된다.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유엔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는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다. 이를 위해 인천으로 가는 길이 확보하기 위해 대북 첩보작전 'X-RAY' 작전을 수행하게 되는데

#전쟁 #6.25전쟁 #리암니슨 #인천 #추성훈

🎬9.15 기념 전쟁영화 <인천상륙작전>

부귀맨 여러분! 과거의 오늘, 9월 15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사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바로 73년 전, 1950년 9월 15일은 인천상륙작전이 있었던 날이에요!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낙동강까지 밀렸지만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세를 역전한 기념비적인 작전이었죠. 당시 맥아더 장군의 이런 결단이 없었다면 현재 우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가늠이 안 되는데요.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오늘을 기억하며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파헤쳐 보아요!

🚫잠깐!🚫

이제부터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거예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요!

모두들 아시다시피 <인천상륙작전>은 한국 전쟁의 판도를 바꾼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영화예요. 그렇지만 영화이기에 사실과는 다르게 각색된 부분도 있는데요. 그래서 실제 역사와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해요.

실제로 당시 X-RAY 임무는 인천 북한군 배치 현황, 보급 현황, 해로의 기뢰 매설 여부, 상륙 지점의 지형, 북한군의 방어진지 상황 등을 파악하는 것이었어요. 임무의 관건은 월미도의 정보였는데요. 연합군의 배가 인천으로 무사히 들어서려면 월미도를 먼저 점령해야 해서 이곳의 지형과 북한군 동향이 필수였어요. 그래서 파악한 정보는 영흥도의 첩보부대 기지를 통해 맥아더 사령부로 전달됐어요. 그리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여 인천상륙작전 시행 이틀 전인 9월 13일 첩보부대에 철수 명령이 떨어졌어요. 그런데 잔무를 처리하려고 남은 임병래 소위와 홍시욱 하사 등 일부 대원은 북한군에게 발각되어 공격당했다죠. 끝까지 맞서 싸웠으나 열세적으로 무리임을 깨달은 임 소위와 홍 하사는 보트를 통해 부하들을 안전히 대피시키고 본인들은 정보 누설을 막기 위해 스스로 본인의 총으로 자결해 생을 마감했어요.

▲ 故 임병래 소위

▲ 故 홍시욱 하사 동상

그래서 영화에서는 이 작전을 극대화해 인천상륙작전 이전에 첩보 작전이 있었다는 큰 줄거리만 따오고 구체적인 내용은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각색했어요. 특히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남한 측 첩보부대가 북한군으로 위장해 인천 지역에 침투했다는 설정을 사용하고 첩보부대의 주된 타깃을 북한군의 기뢰 매설 위치 정보로 한정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일어난 임 소위와 홍 하사의 자결은 영화에 반영되지 않았죠. 자결을 다루자니 각색한 영화 흐름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해서 반영하지 못했다고 해요.

그 외에도 실제 역사와 많은 차이가 있는데요. 인천상륙작전이 비밀 작전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작전 이틀 전 AP 통신을 통해 작전을 위해 맥아더 장군이 지휘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고, 중국에도 유엔군의 상륙 작전에 대비하라는 권고도 있었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도 모를 수 없는데요. 당시 북한은 전투명령을 통해 적이 해안 상륙을 기도하고 있다며, 절대로 상륙을 허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작전 수행 한 달 전부터 전파했어요.

인천상륙작전 1950년 9월 15일 월미도에서 유엔군 병사들이 불타는 민가를 지나는 모습
(사진=NARA(127-GR-25-172-A2739 001-ac), 전갑생 제공)

하지만 이런 자랑스러운 영웅담에 가려진 슬픈 사실이 있는데요. ‘진실화해위원회’에 의해 밝혀진 ‘서울 인천지역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전 수행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학살당했다고 해요. 첩보 활동을 위해 덕적도와 영흥도에 상륙한 첩보대는 정보 수집 과정에서 민간인을 최대 150명가량 살해했다는 참고인의 진술이 있었던 거죠. 상륙 후 마을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비무장 민간인을 향해 경고 없이 발포해 총상 또는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기록이 있어요.

대표적인 사례로 덕적도의 임산부 한상열(여, 28세) 씨에 대한 사건이 있는데요. 첩보대가 당시 덕적도에 상륙한 당시, 출산 진통을 겪고 있던 한상열 씨는 함포 사격을 피해 3살가량의 딸과 모래 구덩이에 숨었다고 해요. 하지만 상륙한 첩보대가 인기척을 느끼고선 확인도 없이 바로 사격을 가해 한상열 씨는 그 즉시 사망했고, 딸은 팔에 총상을 입었어요.

이처럼 실제 역사와 다른 각색된 부분이 영화에 다뤄지기도 하지만 화려하고 자랑스러운 영웅담 뒤에 안타까운 민간인 희생 사건이 있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어요. 실제로 영화가 개봉하고 당시 사건에 대한 수많은 언론 보도도 잇따랐는데요. 영화에서 해당 사건을 다루거나 엔딩 크레딧에 해당 사건에 대한 추모의 뜻을 밝혔다면 많은 사람들이 당시 사건에 대해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느껴요.

<인천상륙작전>은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기도 해요. 아무래도 영화 내외적인 요소가 모두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예민한 소재를 다룬 전쟁 영화 특성 때문에 정치 성향에 따라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요. 또한 평론가의 평이 박하고, 대부분의 대중들도 이 영화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는 않았어요. 그 이유를 조금 살펴보려고 해요.

먼저, 영화는 실존 인물인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하사를 모티브로 해, 숨겨진 영웅들을 조명했어요. 그러나 이를 영화화하며 약간의 픽션이 들어간 게 문제였을까요? <인천상륙작전>은 남한과 민주주의를 선으로, 북한과 공산주의를 악으로 납작하고 평면적으로 표현하는 실책을 저지릅니다. 물론 한국전쟁의 상황과 역사를 다루는 전쟁 영화에서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하죠. 하지만 공동경비구역 JSA나 고지전 등 국군과 북한군의 관계를 선악으로만 그려내지 않으면서 성공한 명작 영화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연출이죠.

그리고 개연성 없는 장면을 넣어가며 애국 마케팅을 노린 것도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렸어요. 맥아더 장군이 한국전쟁에서 승리하고자 한 이유를 우리나라의 한 소년병과의 만남에서 찾았다는 설정은 무리수에 가깝습니다. 영화는 역사적으로 평가가 엇갈리는 것이 사실인 맥아더 장군에 대한 조명보다는 애국심 강조의 소재로 사용해버린 거죠. 무려 리암 니슨이라는 배우까지 기용했으면서 말이죠.

평단의 평가가 안 좋아도 애국 마케팅을 이용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도 물론 있어요. 하지만 <인천상륙작전>은 영화 외적인 요소나 정치적인 요소를 제외하고도 영화 내적인 요소들이 많이 부족해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것 같아요. 애국심을 자극하는 소재와 연출이지만, 그 연출이 올드하고 평면적이라는 이유 때문이겠죠?

영화 속 국제 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로스 맥아더’ 장군 역의 리암 니슨이 명실상부 세계적인 스타 배우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배우 리암 니슨은 영화 <쉰들러 리스트>부터 <러브 액츄얼리>, <테이큰>에 이르기까지 드라마, 로맨스, 액션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폭넓은 연기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할리우드 최고의 명배우입니다. 그는 어떻게 한국의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하게 된 것일까요?

영화의 프로듀서 정태원은 한 제작발표회에서 ‘리암 니슨은 맥아더 장군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배우’였다고 밝혔어요. 한국 전쟁에 참전할 당시 맥아더 장군의 연령대(60-70)와 비슷할 뿐만 아니라 외모부터 카리스마 있고, 위엄 있는 목소리까지 딱! 맥아더 역에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죠. 이 때문에 정 프로듀서는 리암 니슨이 속한 에이전트에 찾아가 시나리오와 영상물을 보여주며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노력했고, 서너 번의 출장 끝에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첫 한국 영화로 <인천상륙작전>을 택했던 리암 니슨은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영화의 소재인 한국전쟁에 대해서도 흥미를 가지고 있었고, 무엇보다 맥아더 장군이라는 인물에게 끌렸다고 해요. ‘전설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었지만 동시에 많은 대립과 충돌을 일으켰던, 논쟁적인 동시에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전하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죠.

또한 원래 그의 촬영은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국 영화인데다 한국전쟁이 배경이니 한국에서 촬영을 하는 게 마땅해 보인다.’면서 한국으로 건너왔고, 실존 인물인 맥아더 장군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고 해요. 자세와 걸음걸이부터 모자를 삐딱하게 쓰고, 뒷주머니에 두 손을 넣는 등 작은 습관에 이르기까지 실존 인물인 맥아더 장군을 정확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새롭게 재해석하기 위한 세세한 자료조사를 거쳤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는 직접 인천 상륙작전 기념관에 들러 맥아더 동상에 헌화하기도 했다고 해요.

결과적으로, 노련한 배우답게 영화 속 리암 니슨의 연기는 설득력 있었고, 맥아더 장군다운 카리스마와 결단력이 고스란히 묻어 나왔던 것 같아요.

<인천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수행됐던 비밀 첩보작전인 `X-RAY 작전`을 모티브로 시작한 영화예요. 전쟁 중의 첩보작전을 다루고 있다 보니, 전투 장면에서는 화려한 액션을, 첩보 장면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비밀 작전을 보여주는데요. 이런 장면이 있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인천상륙작전>의 촬영 비하인드를 준비해봤어요.

북한국 사령관 림계진은 빈틈 하나 없으며, 북한군 중에서 유일하게 인천상륙작전을 꿰뚫은 사람인데요. 이범수는 림계진의 이런 캐릭터 성을 살리기 위해 ‘연합군의 인천상륙 작전을 직관으로 꿰뚫은 인물’로 설정하여 메소드 연기를 했어요. 또 그는 이런 노력에 그치지 않고, 노련한 악역 느낌을 내기 위해 몸무게까지 불렸다고 해요. 이정재가 맡은 장학수의 경우 적진에서 활약하는 캐릭터다 보니 자동차 추격전과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이 많았는데요. 이정재는 이 장면을 촬영하다가 손목 인대가 찢어지고 손가락 인대가 끊어졌을 정도로 격렬한 촬영이었다고 했어요.

제작진 또한 <인천상륙작전>의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소품의 경우, 전쟁 당시 사용한 국군의 카빈 소총, 북한군의 모신나강(Mosin-Nagant)총을 비롯해서 6.25 전쟁 당시 사용됐던 10종류의 실제 총기와 무기를 촬영에 사용했어요. 또 첩보원들의 시가지 전투와 상륙작전 직전의 전투 장면을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약 25,000발의 공포탄을 사용했죠. <인천상륙작전>은 대규모 전쟁 장면을 다루다 보니 보조출연자 수 역시 어마어마한데요. 시가지 전투 신과 월미도 진지 전투 등 전쟁의 실제 규모에 맞는 리얼함을 위해 국군과 북한군, 북한군이 점령한 인천의 주민들에 2,000여 명의 보조출연자가 투입됐어요. 세트장 역시,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월미도 전투 장면이 촬영된 오픈세트는 약 2만 평 규모였으며, 북한군의 병력이 주둔하는 대규모 진지는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구현했다고 해요.

우리의 역사를 담은 <인천상륙작전>! 실제 사건을 영화로 다시 마주하면서 많은 생각이 드셨을 것 같은데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 작품은 다양한 감상평으로 호불호가 존재하는 영화입니다. 님은 이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작품을 보고 인상 깊었던 부분이나 아쉬운 부분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저희 부귀지기의 감상평을 보시고 공감 가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요!

심바

이 작전이 성공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역사적 사실이지만 그 안에 어떤 긴박한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영화였어요. 또한, 작전을 성공하기까지 많은 이들의 희생과 고통을 마주하면서 역사를 다시금 새길 수 있었습니다. 내용이나 연출적으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일반적인 전쟁 영화와 함께 첩보물이 더해졌기 때문에 조금 더 긴장감 있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특히 장학수와 림계진이 대치하는 씬과 마지막 장학수가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작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장학수에게 하는 맥아더 장군의 경례하는 장면! 크게 뭉클했던 기억이 나네요.😥

퓨리

남북관계를 그린 영화도 많고 그 중 명작도 많지만, 사실 <인천상륙작전>은 제게는 조금 아쉽다 못해 실망스럽게 느껴지는 영화에요. 좀 더 입체적인 남북관계나, 그 안에서의 인간들의 삶의 모습을 그려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영화를 다 보고 다서도 떠나지 않더라고요. 인천상륙작전이라는 한국 전쟁에서의 큰 사건을 다룬 것 치고는 아쉬워요. 그리고 무려 리암 니슨이 출연했는데 연출은 부실하다고 할 정도였고요. 하지만 인천상륙작전을 되새기고 그 때 당시의 군인들의 희생과 숭고함을 되새겨 본다면 좋은 의의가 될만한 영화이기도 하네요.

영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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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귀지기 한 줄 평 ⭐

프로도

★★★ (3.0/5)

한국 영화에 리암 니슨이라는 양념 한 스푼

킹스맨

★★★ (3.0/5)

새로운 시각이었으나 2% 부족한 영화

우리나라 역사를 담은 영화 <인천상륙작전>! 실제 사건이 작품으로 만들어지면서 우리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호와 마찬가지로 1950년 한국 전쟁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엄청난 확률을 뚫고 성공한 인천상륙작전의 이야기를 담은 또 다른 영화부터 감독의 전작이자 한국전쟁 속 학도병의 이야기까지! 두 작품을 함께 만나보아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2019)>

이 영화는 인천 상륙을 성공하기 위해 진행됐던 ‘장사상륙작전’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는 양동 작전으로, 적에게 공격할 것처럼 보이게 하여 그들의 경계를 분산시키기 위해 진행되었다고 해요. 이 작전을 통해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때 투입된 사람들이 평균 17세로 어린 나이의 학도병들이었습니다. 군복이 아닌 교복을 입은 이들은 단 2주간의 훈련을 받고 참전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고 해요. 무서운 상황에서 용감하게 나라와 가족을 위해 참전한 772명의 어린 학도병들! 이 이야기는 기밀 작전으로 많은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고 하는데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라를 위해 힘써주신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포화 속으로(2010)>

이 작품은 <인천상륙작전>의 이재한 감독의 전작이자 1950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포항을 지키기 위해 낙동강을 사수하는 71명의 학도병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전투 경험이 없는 여러 학도병만 남게 된 상황에서 그들은 사격 훈련부터 실시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북한군을 마주하게 되면서 항복보다는 맞서 싸우면서 전투를 하게 됩니다. 전쟁 속 전투와 함께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 상황이 영화 속에 잘 드러나 있죠. 이 작품은 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도병이 어머니께 쓴 편지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편지에는 당시 참혹한 상황과 죽음을 목격하는 슬픔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꼭 살아서 돌아가겠다고 전하지만, 결국 부치지 못한 편지. 그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영화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