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2016년 02월 17일
· 장르: 드라마
· 러닝타임: 110분
· 감독: 이준익
· 주연: 강하늘, 박정민 외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 강점기.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몽규. 어둠의 시대 속에서 청년 동주는 시인을, 청년 몽규는 독립을 꿈꾸는데.. 찬란하게 빛나는 미완의 청춘이 울려 퍼진다!
#광복절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윤동주 #송몽규 #우리가 사랑한 시인 #빛나던 미완의 청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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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빼앗겼던 나라의 주권을 되찾은지 어느덧 78년의 시간이 흘렀어요. 영화 <동주>는 우리가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그들이 행하는 투쟁의 형태는 달랐을지언정, 시대의 현실을 아파하고 저항하는 마음은 같았던,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이들의 독립투쟁이 담겨있습니다. 자유를 위해 싸우며, 오늘이 있게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광복절을 맞아 영화 <동주> 살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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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제부터 <동주>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거예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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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는 오로지 윤동주를 단독 주연으로 내세우는 영화 같지만 영화 제목을 <동주와 몽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동주 못지않게 몽규의 역할과 비중도 중요하게 다뤄져요. 그만큼 실제로도 막역한 사이의 두 사람이지만 성격이나 행동은 정반대라고 할 정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도 신기할 정도예요. 이는 두 사람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에서도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 두 사람이 어떤 차이를 가졌는지 자세히 살펴보고자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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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동주는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의 작품들은 모두 교과 과정에서 배웠을 정도로 한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예요. 특히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의 시가 대표작이죠. 또 굉장히 깔끔한 성격이었다고 하는데요. 재학 시절 윤동주와 같은 하숙생이었던 후배 정병욱의 회고록에 따르면 학교 갈 때나 사석에서 만나면 옷이나 신발이 새것처럼 깨끗했다고 나와 있어요. 앞서 윤동주를 언급할 때 수식어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라고 말했는데요. 그 이유는 ‘윤동주’ 하면 시인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지만 그 시에도 일제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완곡히 담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2010년에 공개된 윤동주 재판 관련 문서에 따르면, 윤동주는 일제 재판관 앞에서 떳떳하게 행동했다고 해요. 그리고 판결문에는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독립을 위한 구체적인 운동 방침도 논의했다는 부분이 명시되어 있어 소극적인 시인은 결코 아니었다고 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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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몽규도 마찬가지로 문인이며 윤동주의 고종사촌 형제로서, 어린 시절부터 윤동주와 같이 자라며 학업과 유학도 항상 함께 했어요. 그렇다 보니 친구이자 경쟁자이기도 했는데요.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송몽규의 글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했어요. 당시 시대상을 살펴봤을 때 지금보다 열악한 등단 경로인 환경에서 신춘문예로 성과를 거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었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윤동주가 큰 자극을 느끼기도 했을 거고요. 그로부터 1년 뒤, 송몽규는 본격적으로 독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기 위해 학교를 중퇴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던 중국 남경으로 떠났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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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막역한 두 사람의 성격은 항일 투쟁 방식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었어요. 윤동주는 시인으로서 시를 통해 항일 의지를 표명하고 잡지를 만들었어요. 이에 반해 송몽규는 학생이었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중단하고 독립 투쟁을 위해 적극적으로 연설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그래서 펜만 잡고 있는 윤동주가 답답했는지 영화에서 송몽규는 세상을 바꿀 용기가 없어서 문학 속에 숨는다며 동주의 소극적인 모습을 질타하기도 해요. 이후 후쿠오카 형무소에 투옥 당한 두 사람이 자백서에 서명을 강요받는 장면을 통해서도 두 사람의 차이를 엿볼 수 있어요. 송몽규는 재일조선인 유학생들을 규합하고 사상 교육을 했다는 대목에서 내가 제대로 못 시켜서 안타깝고, 내가 이렇게 하지 못한 것이 괴로워 서명한다고 해요. 이에 반해 윤동주도 동일하게 자백서에 서명 강요를 받지만 앞장서지 못하고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기만 한 것이 부끄러워 서명을 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 장면은 번갈아 나오면서 두 사람의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비교하게 되죠. 하지만 다르지만은 않은 것이, 두 사람 모두 부끄러워한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그렇게 부끄러워하는 이유는 더 치열하게 투쟁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돼죠. 성격과 행보에서 정반대의 인물이었던 윤동주와 송몽규는 독립을 향한 열망은 그 누구보다 치열했다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었던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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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를 보며 시인 윤동주의 삶을 위인전과 같이 담아내기보단 청년들에게 공감이 가는 모습으로 담아낸 것을 느끼지 않으셨나요? 문학 청년 동주와 사회 문제에 뛰어든 몽규는 시대적 배경을 제거하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나 청춘은 있었고, 청춘은 언제나 시대 때문에 아파왔다. 지금의 세대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는 이준익 감독의 말처럼, 시대의 청춘이던 동주와 몽규는 지금 세대의 청년에게도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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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를 살아가던 동주와 몽규는 시인이고 독립운동가이기 이전에 평범한 청년들이었습니다. 시가 쓰고 싶던 동주는 의사가 되라는 아버지와 강등하기도 하고, 친구인 몽규가 먼저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것을 보며 열등감을 삭히기도 하죠. 동갑내기 여학생이자 문예지를 같이 만들던 동료인 여진에게 설레기도 하고, 창씨개명의 요구 속에서도 계속 시를 쓰는 것이 맞는 지 고민하는 동주의 모습은 오늘날을 치열히 살아가는 청년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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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주는 역사 속 저항 시인이지만 사실은 자신과 남의 능력을 비교하며 부러움을 느끼기도 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걱정,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등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죠. 그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인물입니다. 또한 동주가 선택의 갈림길에서 취한 태도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도 하죠. 역사의 성원이자 지식인으로서 지켜지지 않던 당연한 윤리를 지키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려는 의지는 시대가 변했어도 우리가 바른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힘을 주는 태도가 아닐까 싶어요.
배우들의 코멘트에서도 청년으로서의 공감과 위로를 통한 감동을 주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동주’를 연기한 배우 강하늘은 “영화를 찍으면서 윤동주 시인 역시 질투, 사랑, 미움, 행복을 느끼는 인간적인 면을 지닌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는 말을 전했고, ‘몽규’를 연기한 배우 박정민 역시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연기하면서 청년하면 떠오르는 꿈, 도전 등이 떠올랐다. 그만큼 그 시대를 정말 열심히 살았던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덧붙였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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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영화가 나오기 전에는 흑백영화가 당연했지만, 컬러 영화가 당연해진 지금은 가끔 나오는 흑백영화가 참 특별하게 느껴져요. 영화 <동주>가 처음부터 끝까지 흑백으로 제작된 그런 영화인데요. 흑백영화라는 점은 제작비 5억의 초저예산 영화인 <동주>의 제작비에도 도움이 됐어요. 저예산으로 꾸민 세트와 소품 등이 컬러 영화였다면 어설퍼 보일 수 있었지만, 흑백의 색감은 영화를 더 자연스럽게 만들어줬고, 컬러로 영화를 만들 때보다 제작비가 더 적게 들었어요.
물론 <동주>를 흑백영화로 만든 이유는 제작비 때문만은 아니에요. 이준익 감독은" 흑백 사진으로만 봐오던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열사의 모습을 최대한 담백하고 정중하게 표현하기 위해 흑백 영화로 만들었다“라고 하며 <동주>를 흑백으로 만든 이유를 밝혔어요. 화려한 색감으로 영화를 표현하는 컬러 영화와 달리 흑백영화는 단순함이 주는 간결함이 포인트예요. 이런 간결함 때문에 관객들은 배우에게 집중하고 캐릭터의 심리나 상황에 몰입할 수 있는거죠, 이준익 감독의 이런 의도는 영화에 잘 담겼고 <동주>는 시대에 아파하는 청춘 ‘동주’와 ‘몽규’의 감정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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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동주>에는 흑백영화라서 특별한 점이 몇 개 있어요. 우선, 암울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화려한 컬러보다 흑백이 시대의 분위기를 더 잘 담아냈어요. 그리고 흑백영화가 컬러 영화보다 다채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동주>에는 흑백이라 더 좋은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은 감옥에 있는 동주가 깜깜한 밤하늘에 빼곡히 펼쳐져 있는 별을 보는 장면이에요. 깜깜한 하늘에 놓인 별은 컬러 영화보다 흑백영화에서 더 눈부실 수밖에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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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윤동주 시인을 담은 영화, 색보다는 흑과 백으로 표현한 영화, 이준익 감독의 도전과도 같았던 영화. 이 수식어는 모두 영화 <동주>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개봉 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개봉 후에 감동과 울컥함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렇게 고민이 많았던 영화 <동주>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제작 과정을 거쳤을까요? 영화 속 숨겨진 제작 비하인드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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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이야기를 담은 이유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하지만 근 70년 동안 어떠한 영상 매체에서도 그의 인생을 담아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준익 감독은 이에 의아함을 느끼며, 윤동주의 시가 어떤 시대와 사람들을 마주했는지 스크린에 담고 싶었다고 해요. 그는 신연식 감독에게 영화 시나리오를 제안하게 되는데요. 신 감독은 윤동주 시인에 대해 "동시대에 인정받지 못하고 활동하지 못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의 시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다"라고 언급했어요. 그는 윤동주 시인의 인생과 시에 대해 부끄럽지 않고 정직하게 찍으려고 노력했다고 해요. 이준익 감독은 "28세에 삶을 마감한 신념 가득했던 아름다운 청년의 이야기가 식지 않는 청춘으로 가슴에 남아 있길 바라고, 그가 어떤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갔는지 느끼면서 자신의 삶에 큰 가치를 얻길 바란다"라며 영화 제작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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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듣는 윤동주 시인의 시
영화 <동주>는 윤동주의 인생이 담긴 '시'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등장합니다. 그의 시에는 당시 그의 마음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그래서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함께 그의 인생이 담긴 시를 어떻게 담는지가 중요한 과제였어요. 이준익 감독은 영화 속 시를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표현하기 위해 시를 '들려주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글로 보여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동주 역의 강하늘의 목소리로 그의 시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이죠. 그의 담담하면서도 차분한 목소리로 듣게 되는 시의 문장들은 흑백 화면과 하나가 되어 우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색으로 덧칠된 화면과 달리,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진 장면에 흘러나오는 나레이션은 훨씬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동주가 몽규와 함께 고향을 떠나던 기차 안에서 흘러나오던 '새로운 길', 동주가 여진과 밤길을 걸을 때 나오던 '별 헤는 밤', 그리고 형무소에서 그의 고단했던 인생을 보여준 '서시'까지. 그의 시는 장면과 나레이션에 스며들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어요. 동주 역의 강하늘은 영화 속 중요한 시 낭독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는 특별한 기교보다는 장면에 시가 어울릴 수 있도록 진실한 감정을 담아 낭독하려고 노력했다고 해요. 이에 이준익 감독은 그가 시를 정확하게 소리로 입혀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이렇게 윤동주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난 시. 그 작품을 동주의 목소리로 들으며 그의 인생을 다시금 마주하여 여운을 느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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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를 담은 공간과 의상
영화 제작에 앞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미술이었다고 합니다. 미술팀은 영화의 배경인 일제강점기의 거리와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큰 과제였는데요. 동주와 몽규가 함께 자란 용정 마을과 흡사한 장소를 찾기 위해 한옥촌부터 민속 마을까지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해요. 그러다 기적처럼 북방식 한옥이 보존되어 있는 고성 왕곡마을을 만나면서 용정만의 느낌을 낼 수 있었다고 하죠. 또한, 자연과 그 시절의 건물이 그대로 보존된 고흥군의 소록도에서도 많은 촬영을 진행했다고 해요. 이외에도 동주의 방은 실제 고증을 통해 재현되었고, 노트 표지 위 낙서 및 책상에 놓인 책까지도 그 시대를 나타내며 리얼함을 살렸다고 합니다.
영화 속 의상도 그 시대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였는데요. 동주와 몽규가 고향에서 살던 어린 시절에는 순수한 청년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의상에 신경 썼다고 하는데요. 순수함이 매력이었던 동주는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니트류를 입었으며,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던 몽규는 활동적인 셔츠를 입히면서 차별화를 보여줬다고 하죠. 또한, 동주와 몽규가 형무소에 수감됐을 때의 의상 역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요. 고증을 통해 재현하는 것과 동시에 국민 정서를 고려하여 조금 더 한국식으로 변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흑백 화면에 의상이 잘 나타나게 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고 해요. 흑백 화면 특성을 고려하여 모든 원단을 스마트폰의 흑백 필터 앱으로 확인하면서 사전 작업을 거쳤다고 하죠. 이렇게 철저한 고증 및 사전 준비로 공간과 의상에서 그 시대를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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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스텔라>는 영화의 자문 위원으로도 참여한 물리학자 킵 손의 웜홀 이론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요. 예전에는 웜홀이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관통하는 통로라고 알려졌으나 현재는 화이트홀의 존재 가능성이 미비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인터스텔라>는 이러한 최근 버전의 과학적 정확성을 반영했다고 해요. <인터스텔라>라는 제목도 킵 손의 논문 ‘시공간의 웜홀과 성간여행에서의 그 유용성’(Wormholes in Spacetime and Their Use for Interstellar Travel)에서 따 온 제목일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답니다.
- <인터스텔라>의 얼음 행성과 바다 행성 장면은 아이슬란드에서 촬영되었어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10년 전 ‘배트맨 비긴즈’를 촬영할 때 아이슬란드를 마지막으로 방문했는데, <인터스텔라>의 탐험 장면을 촬영하기에 아이슬란드가 적합하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품고 있었다고 해요.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지형은 영화 속 두 행성을 담기에 안성맞춤이었다고 하는데요, 영화에 등장하는 왕복 탐사선과 착륙선 등의 우주선은 모두 실제 크기로 제작된 실물로서 각각 4.5톤이 넘는 이 우주선은 분해되어 아이슬란드까지 이동됐다고 합니다. 추가로, 아이슬란드 촬영 당시 앤 해서웨이는 우주복으로 물이 들어와 저체온증에 걸릴 뻔 했다고 하네요.
- 원래 <인터스텔라>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자로 내정되어 있었는데, 스필버그의 회사 드림웍스가 파라마운트에서 디즈니로 옮겨가면서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고 새로운 감독이 필요해진 상황이 발생했어요. 당시 시나리오를 맡고 있던 조나단 놀란은 형인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연출을 제의했고, 결국 놀란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었죠.
- 놀란 감독은 한스 짐머에게 음악을 부탁하면서, 영화의 장르, 제목, 주인공이나 줄거리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고 해요. 대신 한 페이지 분량의, 이야기에 핵심에 대한 우화가 담긴 편지를 줬다고 해요. 시간은 단 하루를 줬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음악에 대해 놀란 감독은 ‘완벽했다’고 평했죠. 놀란과 짐머는 <인터스텔라>의 사운드 트랙을 녹음하기 위해 45회의 세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는 <인셉션>의 3배에 달하는 회차라고 해요. <인터스텔라> 사운드 트랙 세션에서는 실험적으로 새로운 소리를 찾는 시도를 했다고 해요.
- <인터스텔라>의 가제는 <플로라의 편지>였는데요, 플로라는 놀란 감독 딸의 이름이라고 해요. 머피 역의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영화는 놀란 감독이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였다”고 말했어요. 놀란 감독의 부인이자 제작자인 엠마 토마스는 “우리에게 아이가 없었던 12년 전 이라면 크리스가 이 영화를 만들려고 하지도, 만들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고 해요. 이 영화가 딸과 아버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수긍되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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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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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
부귀영화의 영화 놀이터에서 함께 이야기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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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
★★★★☆ (4.5/5)
동주와 몽규, 한 점 부끄럼 없었던 그들의 삶은 참 슬프면서 아름다웠다.
ㅇ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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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는 우리에게 그저 지나간 과거의 유물을 의미하지 않아요. 민족의 투쟁이자 정체성, 지혜로 우리 삶의 여정을 내일로 인도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살아 숨 쉬는 약속이죠. 그리고 우리는 당시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수많은 영화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역사의 한편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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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역사에 기록된 독립군의 첫 승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독립군 연합부대가 봉오동 일대에서의 치열한 전투를 담고 있어요. 감독은 한 명의 영웅이 아닌 모두가 함께 일궈낸 첫 승리의 역사, 봉오동 전투에 단번에 매료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영화는 주인공 한 명을 조명하는 것이 아닌 독립을 위해 목숨 걸고 참전한 평범한 대한 독립군의 저항정신을 보여주고 있어요. 실제 역사와 부합하지 않는 점은 많지만, 절로 들끓어 오르는 이 영화로 인해 역사가 많은 이들에게 다시 한번 조명되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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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유관순 이야기>
독립운동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인물 중 한 명인 유관순 열사. 영화 <항거>는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을 이끈 열아홉 소녀 유관순이 서대문 감옥에 갇힌 후 1년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영화의 배경은 어두운 시대, 캄캄한 감옥 속이었지만 자유와 해방을 향한 꿈을 굽히지 않았던, 그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이들의 모습은 그 무엇보다 빛났죠. 감독과 제작진은 목숨 바쳐 독립을 외쳤던 실제적 인물 유관순을 정직하게 스크린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요. 이 때문에 역사적 오류가 많지는 않은데요, 그녀의 삶이 궁금하다면 영화 꼭 시청해 보시고, 외쳐봐요. ‘대한독립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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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공포영화, 공포영화 하면 여름!
귀신이 튀어나와 깜짝 놀라기도 하고,
스릴러에 소름이 오소소 돋기도 하는 공포영화의 묘미가 있는데요.
다음주에는 한국에서는 드물게 엑소시즘(구마)을 다룬 영화,
<검은 사제들>을 소개하려고 해요.
여름 밤, 부마자인 소녀와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의식을 치루는 두 사제의 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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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귀영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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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는 다음주에 새로운 영화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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