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한 합동 긴박한 탈출기 <모가디슈>

2023. 8. 4.

No. 63

<모가디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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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귀영화

<모가디슈>

· 개봉: 2021년 7월 28일

· 장르: 액션, 드라마

· 러닝타임: 121분

· 감독: 류승완

· 주연: 김윤석, 조인성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대한민국과 북한은 UN 가입을 위해 각자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해당 나라의 심각한 내전이 발생하게 되는데..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들과 가족들은 낯선 땅에서 고립된 채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때 북한 대사관에서 생존을 위해 문을 두드리게 된다.

#소말리아 #모가디슈 #실화바탕 #내전 #탈출 #남북 #액션 #카체이싱

🌄 류승완 감독 신작 개봉 기념!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여름! 최근에 한국 영화가 여러 편 동시에 개봉하면서 극장가에 활기를 가져오고 있는데요. 특히 개봉 4일 만에 100만을 돌파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뛰어난 연기력의 여러 배우들과 믿고 보는 영화감독의 신작인 <밀수>입니다. 이 작품은 액션 영화의 대가인 류승완 감독의 작품인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류승완 감독의 작품 중 액션과 감동을 한 번에 잡은 작품, <모가디슈>의 이야기를 함께 확인해 보시죠.

🚫잠깐!🚫

이제부터 <모가디슈>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거예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모가디슈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남북의 동반 탈출 사건! 작품을 보면 실화라고 믿기지 않는 일들로 놀라기도 하는데요. 극적인 사건으로 많은 이슈가 된 이 이야기는 중앙일보의 특종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고 해요. 그렇다면 실화와 영화 속 내용과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실존 인물인 강신성 대사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확인해 봐요.

영화에도 잘 설명되어 있지만, 당시 1991년은 대한민국과 북한이 UN 가입을 위해 각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아프리카를 무대로 하여 치열하게 경쟁 아닌 경쟁을 한 것인데요. 이러한 시기에 모가디슈에 있던 남북은 예상하지 못한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 발생이었죠. 내전이 심각해지면서 당시 실제 우리나라 외교관이었고 영화 속 김윤석 배우가 연기한 강신성 대사는 직원들과 함께 생존을 위해 모가디슈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공항은 무력 충돌이 진행되는 전략적 요충지였고, 구조기는 다른 나라 난민을 태우고 떠나버렸다고 해요. 어쩔 수 없이 관저로 돌아가려는 상황에서 강신성 대사는 북한 사람들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여기서 영화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작품에서는 북한이 먼저 문을 두드린 것으로 그려졌지만, 실제로는 한국이 먼저 북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자신들의 공관에 무장강도가 8번이나 들이닥쳐서 그곳으로 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자, 이를 들은 강 대사가 먼저 우리 집(한국 대사관저)에 가자고 제안했다고 해요. 당시 대한민국 대사관은 경찰 여섯 명이 지켜주고 있어서 안전했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북한 사람들은 대한민국 관저로 오면서 숨겨 놓은 쌀과 채소를 가져와서 함께 저녁밥을 지어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안전한 탈출을 위해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군용기 확보의 한계로, 한국 측 공관원만 먼저 타고 빠져나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해요. 이때 강 대사는 북한 대사관 사람들을 놓고 우리만 갈 수 없다고 말하며, 같이 가겠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해요. 그렇게 추가 비행기를 받은 이들은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장면은 작품에 그대로 잘 표현되었어요. 남북 사람들이 6대 승용차로 나눠 타며 10분 거리를 갔지만, 정부군이 반군으로 오인하며 집중 사격을 했고, 운전하던 북측 직원이 총에 맞았다고 해요. 하지만, 그는 피를 흘리면서도 운전대를 놓지 않으면서 대사관에 도착할 수 있었죠.

이탈리아 대사관에서는 신원이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을 열어주지 않았는데요. 이때 남과 북은 모두 태극기를 흔들었다고 해요. 작품에서는 백기로 처리되었지만, 실제로는 대한민국, 북한 사람들 모두 이념에 상관없이 태극기를 흔들며 탈출을 염원한 것이었죠. 마지막으로 전 대사에 따르면, 실제로 전향 요구는 없었으며, 3박 4일 동안 이념 문제로 충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 대사는 북한 사람들을 거두는 게 두렵다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고, 모두 살기 위해 함께 탈출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하며 지난날을 회상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는데요. 이렇게 유사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이야기! 실화와 영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고 나니, 더 재밌게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영화에서는 소말리아 내전과 모가디슈 탈출 에피소드 외에도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남북한 대사관들이라는 것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요.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예요. 1950년 한 형제가 서로의 심장에 총을 겨눈 한국전쟁이 일어났고, 53년 휴전이 맺어지며 그어진 3.8선은 지금까지도 남과 북을 나누는 철저한 선으로 남아있죠. 이후 국가적, 경제적인 위험은 물론 가족들이 흩어져 만날 수 없게 된 이산가족이 생기는 등 많은 문제가 야기됐어요. 이 때문인지 그간 남북한 소재를 다룬 영화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위와 같은 소재를 함께 다루며 고난과 슬픔, 화합을 이야기하곤 했어요.

그러나 한국전쟁 발발 이후 어느덧 7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지금, 당시의 역사를 공유하던 세대는 물러서고 있고, 새로 태어나고 자란 세대가 주역이 되고 있어요.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 전형적인 남북 관계에 대한 신파 소재를 다룬 영화를 보여준다면 어떻게 느낄까요? 깊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할 수 있겠지만 의도한 만큼 또는 과거의 이들만큼 공감하고, 이해할 순 없겠죠. 전혀 다른 역사의 세대를 살아온 이들이니까요. <모가디슈>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시의성을 가진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는 ‘남북한의 대사관이 함께 힘을 합쳐 내전이 발발한 타국을 극적으로 탈출한다’는 어쩐지 민족애가 불타오를 것만 같은 소재가 기반이지만, 예상과는 달리 깔끔하고, 절제된 연출을 하고 있어요. 한민족임을 강조하며 부둥켜안고, 우는 신파적인 연출이 아니라 그저 사람 간의 협력과 교류를 보여주고 있죠. 오히려 너무 담백하게 연출해 아쉽다는 평이 있을 정도였다고 해요.

게다가 북한 사람들의 대사에도 자막이 달려있는데, 이를 보면 마치 먼 타국의 외국인 같은 거리감이 확 느껴집니다. 자막이 필요할 정도로 외국어처럼 느껴지는 북한 말은 70여 년의 세월 동안 많은 간극이 생겼음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실제로 언어뿐만 아니라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 생활 등에서도 우리와 다른 점을 흔히 발견할 수 있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남북한이 다른 민족이다’를 시사하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함께 식사하는 도중 깻잎을 떼어주는 장면에서 서로 공통의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사이임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뿐, 영화는 위기 상황에서 함께 협력하며 생존을 모색하는 과정에서의 긴장, 스릴과 휴머니즘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류승완 감독이 한 인터뷰에서 ‘북한을 통일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 했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극적인 것을 제하고 이성적으로 바라본 것이죠.

위에서 보았듯이 영화의 실제 이야기는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 하고, 극적인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실화를 그대로 영화에 반영했다면, 현대 사회에서 민족감정을 자극하는 신파라는 평을 피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이를 배제하고 협력자의 관계성이 더욱 부각되었기에 영화가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아닐까요?

<모가디슈>는 액션 장인인 류승완 감독의 작품답게 난이도가 높은 액션 신이 적지 않습니다. 반면 내전 상황을 묘사한 영화 치고는 영화 전체의 액션신은 많은 편은 아니죠. 이에 맞게 윤대원 무술 감독이 정한 액션 컨셉은 ‘리얼’이었다고 하는데요. 모가디슈의 리얼한 액션은 어떻게 완성되었을까요?

텐트폴 영화 치고 적은 액션신을 가지고 있는 <모가디슈>는 비무장 상태에서 내란이 일어난 국가에서 탈출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 만큼 불필요하거나 과장된 액션은 절제되어있고 탈출 과정에 집중되어있다는 점을 높게 사는 시선도 있어요. 그나마 남북한 참사관들이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전투력이 높게 묘사되고 조인성이 맡은 대한민국 참사관이 자신을 위협하는 정부군 상대로 경비인력을 받아내는 등의 할 일을 해내는 장면이 나오죠. 헐리우드 액션 영화마냥 비현실적 운전 실력으로 반군을 따돌리거나 무쌍을 찍는 연출은 없답니다. 이는 제작진에서 의도한 연출이라고 하는데요, 모래주머니와 책을 차에 붙여 방탄 효과를 높인다는 아이디어도 헐리우드 영화처럼 총을 들고 반격하는 것이 부적절한 장면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해요.

모가디슈의 백미는 탈출 장면인데요, 남북 대사관 직원들이 각각 네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탈출하는 장면은 탄성을 자아내는 명장면이기도 하죠. 1991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의 이 장면에는 벤츠 두 대, BMW 한 대, 볼보 한 대가 사용되었는데요, 30년 전 기종으로 모로코 현지에서 구했다고 해요. 모로코에는 유럽에서 넘어오는 중고차가 많아 차량을 구하기에는 어렵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이 구형 차량들이 속도도 내지 못하고 가다 서는 일이 빈번해 제작진이 고생을 했다고 하는데요. 시속 30km 밖에 나오지 않는 이 차량들을 촬영 기법과 편집으로 빠른 것 처럼 연출해야 했다고 해요.

더불어 제작진은 이 차량들의 음향에도 공을 많이 들였는데요, 각 자동차의 기종에 맞춰 엔진소리나 타이어 끌리는 소리 등 폴리 사운드를 구입하는 데에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이 사운드 효과로 자동차의 속도감이 더 느껴지는 건 당연한 일이죠. 때문에 <모가디슈>를 애트모스 전용관이나 MX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나아가 리얼한 액션 신을 위해 들인 또다른 노력이 있는데요, 반군과 소말리아 정규균의 총격신을 연출하기 위해 모로코 현지인 20명으로 무술팀을 구성했다고 해요. 윤대원 무술감독은 매일 10 to 6로 트레이닝하며 호흡을 맞췄다는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차량 추돌 신도 특수효과 팀과의 협업으로 생생하게 연출되었는데요, 이희경 특수효과 감독도 특수효과를 통한 극적인 상황 연출보다 영화 속 상황에 맞는 효과를 선보이기 위해 신경을 썼다는 후문을 밝히기도 했죠.

<모가디슈>는 긴박한 탈출기를 그리는 만큼 관객에게 현장감과 긴장감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그 일환으로 올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고 하죠. 이뿐만 아니라 류승완 감독과 제작진은 장비와 조명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스크린에 생생한 모가디슈의 현장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아나모픽 렌즈

기본적으로 <모가디슈>는 아나모픽 렌즈를 사용해 촬영했어요. 아나모픽 렌즈는 좌우로 넓은 장면을 표준 크기의 프레임 영역으로 압축하거나 전환하는 광학 렌즈로, 디지털 촬영을 하는 촬영 팀 입장에서는 1990년대 모가디슈를 옛날 비디오 영화 느낌으로 담기 좋은 렌즈였어요. 주로 옛날 비디오 영화의 느낌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렌즈인데요. 포커스 할 때 화면이 울렁거리는 현상이 있어 많은 영화에서 기피했지만 오히려 이런 빈티지함이 30년 전 모가디슈와 잘 어울릴 것이라 판단했던 거예요. 그래서 류승완 감독은 IMAX 같은 대형 스크린에서 보는 것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비록 좌우로 좁아진 영상을 찍었다 해도 디지털 작업으로 다시 펼쳤을 경우 일반 렌즈를 썼을 때보다 더욱 넓은 화각과 얕은 심도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사실적인 조명

모가디슈의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조명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원래 영화 촬영에 조명은 필수로 사용되는데요. 감독은 인위적인 조명은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제작했어요. 마침 촬영지인 모로코의 광량이 좋아서 낮에는 자연광량을 최대한 이용했어요. 다행히 모로코는 일정한 방향에서 일출/일몰이 일어나고, 구름도 거의 없고,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아서 가능했다고 해요. 반대로 밤에는 인위적인 조명보다 촬영 시 활용하는 실제 광원을 이용했어요. 내전으로 인해 전기가 끊기고 창문을 모두 막은 상황에서 의지할 것이라고는 초밖에 없었는데요. 그래서 실제로도 초를 광원으로 삼아 실재감을 줄 수 있도록 촬영했다고 해요. 그 과정에서 배우들이 고생한 에피소드도 있는데요. 완전히 밀폐된 대사관 실내에서 촛불에만 의지한 채 식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렇다 보니 산소가 부족해서 촬영하는 배우들이 호흡이 힘들 정도였다고 해요.

모가디슈 대신 에사우이라

<모가디슈>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가 배경이지만 실제 촬영은 모로코의 ‘에사우이라’에서 촬영했어요. 현재 소말리아는 외교부에서 정한 여행금지국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위험한 지역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다른 촬영지를 물색해야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제작진은 소말리아와 같은 이국적인 풍경을 재현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나섰는데 무려 4개월간 아프리카에서 촬영지를 탐사했다고 해요. 그 결과 모로코의 에사우이라가 90년대 소말리아의 풍경과 비슷하고, 모가디슈처럼 바다가 인접해서 최종 촬영지로 결정됐다고 합니다.

위에서, <모가디슈>는 다른 비슷한 영화에 없던 특별한 점이 있다고 얘기했는데요. 내용을 요약하면 남북한의 관계를 인간적이면서 차갑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모가디슈>의 이 태도는 많은 관객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는데요. 이번 부귀지기채팅에서는 부귀지기들이 <모가디슈>를 보고 느낀 점을 정리해봤어요.

코다마

남한과 북한이 이념 갈등을 넘어 서로 도와 위기를 헤쳐 나가는 장면은 큰 감동을 줬어요. 아무리 싸워도 우리는 하나였다는 점과 그들도 따듯한 사람이라는 점을 느끼게 해주죠. 결국 소말리아를 탈출한 그들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 서로를 외면하며 자리를 뜨는데, 이 장면은 또 현실적이었죠. 힘을 합쳐 역경을 견뎌냈지만, 인사 한번 하지 못한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더 슬프게 느껴졌어요.

프로도

극한의 상황에서 남북한은 한민족이라는 점을 일깨워준 <모가디슈>는 현재를 살아가는 한국 사람들이 보면 좋을 영화라 생각해요. 현재는 정치와 이념 문제로 대다수의 청년들은 북한을 좋게 보지 않을 텐데요. 영화는 분단국가라는 정치적 체재보다 한민족이라는 유대의 관점으로 남북한의 사이를 풀고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열무김치 씹는 소리나 바스락 거리는 김 소리 등 한민족이기 때문에 낼 수 있는 공통된 소리가 있는 걸 깨달은 김창섭 사운드 디자이너의 말이 와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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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귀지기 한 줄 평 ⭐

심바

★★★★☆ (4.0/5)

손에 땀을 쥐게 하기도, 뭉클하기도 했던 몰입감 있는 영화

퓨리

★★★★☆ (4.0/5)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니, 그 긴장감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님은 <모가디슈> 재밌게 보셨나요? 사실 류승완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인데요. 최근 작품으로는 현재 상영 중인 <밀수> 그리고 개봉 예정인 <베테랑2>가 있고요. <아라한 장풍 대작전>, <주먹이 운다>,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도 정말 유명한 작품이에요. 오늘 위클리 영화 소개에서는 이 중에서 <부당거래>와 <베를린>을 준비해봤는데요. 쟁쟁한 영화 중에서 골라본 두 작품이니 기대하셔도 좋을 거예요.

<부당거래>

<모가디슈>의 큰 축이 남한과 북한이었다면, <부당거래>의 큰 축은 검사와 형사예요. 두 영화의 다른 점은 <모가디슈>의 두 세력은 협력관계였지만 <부당거래>에서는 대립 관계라는 것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검사와 형사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는데, 이 싸움이 정말 흥미진진하죠. 추가로 황정민과 함께 류승완 감독의 동생인 류승범이 주연으로 등장하는데 이 둘의 연기력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이니 기대해도 좋은 작품이에요.을 입력하세요.

<베를린>

<베를린>은 <모가디슈>와 비슷한 점이 많은 작품이에요. 남한과 북한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 해외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점, <모가디슈>와 비슷한 휴머니티가 들어 있다는 점이 비슷하죠. 차이점이 있다면 <베를린>의 주인공들은 외교관이 아닌 첩보원이에요. 남북한의 첩보원뿐 아니라 제3국의 첩보원까지 등장하여 해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첩보전을 보면 엄청난 긴장감과 함께 액션의 쾌감까지 느낄 수 있죠. <베를린> 또한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 등이 등장하는 탄탄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