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2014년 05월 22일
· 장르: 드라마
· 러닝타임: 125분
· 감독: 스파이크 존
· 주연: 호아킨 피닉스, 에이미 아담스, 루니 마라, 스칼릿 조핸슨
아내와 별거중인 '테오도르'. 살아오면서 인간관계에서 겪은 상처로 사람과의 관계를 맺기 어려워한다. 이러한 외롭고 공허한 삶에 나타난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 그녀에게 점점 상처를 치유받으면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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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이슈 '챗 GPT' 인공지능 영화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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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이슈! '챗 GPT' 다들 이용해 보셨나요? 이러한 인공지능을 보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영화 <her>입니다. 주인공이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영화이지만, 영화를 보면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 또한, 눈을 호강시켜주는 색감까지! 이번 뉴스레터는 이런 오묘한 매력을 가진 영화<her>을 준비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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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제부터 <her>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거예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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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인공지능은 현재보다 훨씬 발전해 있어요. 그녀는 몇 년을 묵혀 놨던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파일과 연락처를 눈 깜짝할 새에 유용하게 분류하고 자신의 이름을 지을 때도 0.02초 만에 18만 개의 책을 읽고 자신의 이름을 정하죠.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고 테오도르는 자신이 하지 못하거나 미뤄놨던 일들을 사만다에게 믿고 맡겨요. 사만다는 이런 업무적인 능력뿐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대하는 능력도 뛰어나요. 특정 질문에 머뭇거리는 테오도르의 모습을 보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읽어내는가 하면, 축 처져 있는 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유머러스한 말을 하기도 하죠. 별거 중인 부인과의 추억에 괴로운 삶을 살던 테오도르는 자기 말에 귀 기울이며, 억지로 맞추지 않아도 자신이 바라는 대로 모든 것을 들어주는 사만다와 사랑에 빠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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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다는 인공지능이지만 그녀가 테오도르를 위로하는 모습과 테오도르의 말에 상처받는 모습을 보면 ‘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인간과 인공지능이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저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사랑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이죠. 어렸을 적 잠자리에 들며 인형에게도 이불을 덮어줬던 것처럼 사랑이란 감정은 정말 복잡한 감정이니까요. 그래서 사만다는 형태 없이 오로지 음성만 이용하는 인공지능으로 테오도르의 전 부인 캐서린처럼 스킨십을 통해 감정을 나눌 수는 없지만, 인간과 인공지능이 대화를 나누며 느끼는 정신적인 공감 역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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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사랑하는 사람과 어느 정도의 거리를 갖고 있나요?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소유하려는 욕구가 있죠.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대사 중 “우리는 서로를 소유하면서 살아가기도 해요”가 있는데, 그 후 주인공은 서로의 소유를 인정하고 둘의 사랑은 이루어져요. 하지만 영화 <her>을 보면 주인공 테오도르와 인공지능 사만다는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마지막에 사만다는 테오도르를 떠나게 돼요. 여기서 사만다는 “난 당신의 것이지만 당신만의 것은 아니죠”라는 말을 합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영화<her>은 똑같이 ‘소유’라는 개념을 가지고 왜 다른 결말이 나왔을까요?
영화<her>의 감독은 사만다의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거리감을 얘기하고 있어요. 사만다는 인공지능으로서 다른 이들과도 테오도르와 같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테오도르는 이를 납득하지 못해요. 이처럼 사랑은 뜻대로 되지 않는 소유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슴도치로 관계의 거리감을 보자면, 고슴도치는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서로를 상처 줄까 봐 가까이 갈 수 는 없어요. 하지만 추운 겨울에는 서로의 온기를 위해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서 적당한 거리에 있게 되죠. 이렇게 우리의 관계도 상대방을 너무 소유하려 하면 서로에게 상처만 될 수 있는 관계가 돼버려요. 즉, 아무리 가까운 관계여도 적당한 거리감으로 인해 진정한 관계가 만들어진다는 거죠.
감독은 거리감에 대해 얘기해주듯 영화의 제목도 She인 주체가 아닌 Her인 객체로 바라보는 대상적인 의미를 줍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상대방을 바라보는데 있어 성숙한 자세가 필요함을 깨닫게 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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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her>는 인공지능과의 사랑에 대한 스토리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영상미로도 유명한 영화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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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르 색채
영화의 배경은 파스텔톤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어요. 가장 두드러지는 장면이 사무실 내부 장면이죠. 그래서 어떨 때는 화사한 톤이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회색빛에 가까울 정도로 칙칙하게도 느껴져요. 하지만 주인공 테오도르의 의상은 달라요. 주로 원색 계열의 셔츠를 자주 입고 등장해요. 가장 많이 입는 셔츠는 빨간색과 분홍색 계열의 셔츠로, 칙칙한 회색빛 도시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듯합니다. 이렇게 배경과 확실히 대비되는 색을 입고 있어 관객들은 시선 분산 없이 테오도르의 모습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요. 특히 사만다와 좋은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도시를 달리는 테오도르의 모습은 입고 있는 셔츠 색 마냥 관객들의 마음도 들뜨게 만들어요. 하지만 후반부 사만다와의 관계를 정리한 이후에는 흰색 셔츠를 입고 공허한 표정을 짓습니다. 허무한 마음을 흰색 셔츠를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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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색채
영화는 테오도르의 색뿐만 아니라 배경의 색채에도 많은 공을 기울였어요. 영화 초반부 배경은 이혼을 준비하는 테오도르의 복잡한 심정을 대변하듯 톤 다운 된 회색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비단 배경 색채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모습도 심상치 않아요. 모두 톤 다운 된 옷을 입었고 다들 고개를 숙인 채 핸드폰만 바라보며 지나다니고 있죠. 배경과 사람 모든 것이 테오도르의 현 비참한 상태를 극적으로 표현해 주는 장치들이에요. 반대로 테오도르가 사만다와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전처인 캐서린과 이혼을 결정한 이후에는 모든 것이 다채롭게 변해요. 사람들은 테오도르와 비슷하게 원색 계열의 옷을 입고, 배경으로는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고 있어요. 특히 영화에서 햇살은 중요한 장치 중 하나인데요. 테오도르가 캐서린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회상할 때, 아만다와 해변과 설산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때 등 테오도르가 행복한 순간에는 항상 따스한 햇살이 함께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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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배경은 웨스트 할리우드로 설정되어 있지만, 영화 속 도심 및 지하철 장면은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속 장면에서 상하이 세계 금융센터와 같은 상하이의 랜드마크도 볼 수 있죠.
- 영화 속 비행기 모양 조각물은 CG로 만들어져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영화 속 운영체제인 ‘사만다’의 역할은 원래 배우 사만다 모튼이 연기했습니다. 운영체제 사만다의 이름도 이 배우의 이름에서 따 왔죠. 그러나 영화 편집 과정에서 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사만다 모튼의 동의를 구해 스칼렛 요한슨을 다시 캐스팅해 전부 다시 녹음을 했다고 합니다.
- 작중에서 호아킨 피닉스와 에이미 아담스는 절친한 친구를 연기했는데요, 스파이크 존즈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와 에이미 아담스의 친밀감 형성을 위해 촬영 시작 전 두 배우를 한두 시간 정도 방 안에 가둬두고 대화를 하도록 했다고 해요. 덕분에 영화 촬영이 끝나고 두 배우는 절친이 되었다고 합니다.
- 작중에 나오는 꼬마 외계인 목소리의 주인공은 스파이크 존즈 감독 자신의 목소리라고 합니다.
- 처음 <HER>의 러닝타임은 150분 이상이었는데,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절친이자, 오션스 시리즈으로 유명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영화가 너무 길다며 하루만에 90분짜리 새로운 버전을 편집해왔다고 해요. 결국 두 감독은 힘을 합쳐 영화를 재편집했는데 그 덕에 몇 배우들은 통편집을 당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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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그들의 관계를 풀어내는 요소에는 좋은 연출과 음악,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좋은 대사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영화의 대사 속에는 단순히 인공지능인지 사람인지에 대한 구분이 아닌, 그들의 모습을 통한 사랑의 본질, 관계의 복잡성 등과 같은 더 넓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대사들을 곱씹어 보면 깊은 여운과 함께 사색에 잠기기도 합니다. 님의 기억에 남은 명대사는 무엇이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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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다가 테오도르에게 노래를 만들어 들려준 장면
‘우리 같이 찍은 사진이 없길래 대신 이 곡을 그냥 사진이라고 하자. 우리가 함께하는 이 순간을 담아서’, ‘우리 노래 마음에 들어. 그 안에 네가 보여’
이 장면은 테오도르와 사만다가 깊은 감정적 교류를 나누고 관계를 발전시킨 후에 나와요.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인 사만다는 감정과 관계에 대한 이해를 배우고 발전시켰죠. 하지만 실체가 없는 사만다는 같이 사진을 찍을 수도, 손을 잡을 수도 없기에, 이를 대신해 테오도르를 위한 새로운 곡을 만들어 전합니다. 그리고 테오도르는 그 안에 사만다가 보인다 말하죠. 이때 그에게 맞춰진 인공지능 사만다가 아닌 테오도르와의 교류를 통해 성숙해진 사만다로, 프로그래밍에 인한 것이 아닌 그녀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마음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어요. 비로소 진정한 연인이 된 것 같다고 느껴진 장면이라 기억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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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르가 캐서린에게 보내는 편지 장면
‘나 당신에게 사과하고 싶은 것들을 되뇌고 있어. 서로를 할퀴었던 아픔들, 당신 탓했던 날들. 당신을 내 틀에 맞추려고만 했었지. 함께 커온 당신을 영원히 사랑해. 그 덕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야. 이것만은 알아줘. 내 가슴 한편엔 늘 네가 있다는 거. 그 사실에 감사해. 네가 어떻게 변하든, 이 세상 어디에 있든 내 사랑을 보낸다.’
마지막으로 참 울컥하게 했던 장면이었어요. 다시 사랑을 배우고 느꼈던 테오도르가 지난 사랑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담아 편지를 쓴 것이었죠. 영화 속 분위기도, 그가 말하는 대사도 진심이 느껴져서 그런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이 편지 속 내용이 모든 사랑하는 이들에게 공감 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사랑의 이면을 잘 보여주면서, 한때 함께 성장하고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상대에 대한 마음이 잘 표현되면서 먹먹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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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
부귀영화의 영화 놀이터에서 함께 이야기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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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 (4.0/5)
오히려 이해가 어려운 관계였기에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잘 담겼던 영화
프로도
★★★★☆ (4.5/5)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이지만 외로움에 대해 더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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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운영체제와의 사랑을 그린 영화 <her>! 존재함과는 별개로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에 라포가 형성되면서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갖게 된 것인데요. 영화 속 인공지능은 단연 미래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최근에는 챗 GPT가 나오면서 이제는 현재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영화에서 인공지능이 나오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요. <her>이외에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등장하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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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아이>
과학문명이 천문학적인 속도로 발전한 미래의 지구, 인간들은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의 보조를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데요. 어느 날 한 박사가 감정이 있는 로봇을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감정을 가진 최초의 인조인간 데이빗이 탄생하면서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한 가정에 입양되었지만 버림받은 그는 사랑을 갈구하고, 인간이 되고자 희망하며 여정을 떠나는데요, 영화 <her>과 유사하게 인간과 기계의 경계, 사랑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개봉 이후 시간이 꽤 흐른 지금 다시 관람해도 촌스럽지 않았던 SF 영화로 진한 여운과 감동이 가득했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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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로봇>
오래전 로봇이 등장하는 작품 중 우리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영화가 있었죠. 바로 한 가정에 하나의 로봇이 함께한다는 미래 세상을 그린 영화 <아이, 로봇>입니다. 로봇은 인간을 해할 수 없다는 원칙으로 인간의 삶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로봇들! 하지만, 로봇이 감정을 가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작품은 인공지능을 주제로 미래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비밀을 파헤치면서 인간과 로봇이 함께 상황을 해결해나가면서 색다른 재미를 전하고 있죠. 이 당시에 로봇이라는 존재에 대해 신기함과 동시에 두려움으로 다가왔었는데요. 약 10년 전에 나온 작품이지만 퀄리티 있는 로봇의 형상과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푹 빠져들어 보실 수 있을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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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센던스>
이번에는 로봇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인공지능을 다룬 영화에 대해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초월, 탁월'이라는 뜻을 가진 <트랜센던스> 입니다. 이 영화는 천재 인공지능 과학자 윌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슈퍼컴퓨터를 만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슈퍼컴퓨터의 완성을 앞에 두고, 죽음의 순간을 맞이한 과학자 윌. 하지만 그의 아내는 그를 살리기 위해 윌의 의식을 슈퍼컴퓨터에 업로드하게 되는데요. 내가 과연 인공지능이 된다면 어떨까요? 육체가 없이 정신만으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면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개인적으로 생각지 못한 이야기로 충격을 선사한 영화였는데요. 또 다른 느낌의 인공지능 영화 <트랜센던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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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영화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다양한 액션영화의 요소들이 떠오르지만,
스릴있는 카 체이싱이 생각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에요.
카 체이싱을 액션 영화의 한 장면으로서가 아니라
한 장르로서 발전시킨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죠.
<분노의 질주>는 2025년 개봉 예정인 11편이 마지막이라고 하는데요,
저희는 그 일곱 번째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다같이 질주할 준비,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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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귀영화, 어떠셨나요?
아래 버튼 클릭으로 오늘의 부귀영화에 대한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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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는 다음주에 새로운 영화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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