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0
부귀영화 5호 뉴스레터
< 관상 > |
|
|
지난주 <범죄도시> 밸런스게임 결과입니다!(못 보셨다면 지난 레터 보기)
월 200만원
치안 좋은 집 살기(관리비 별도)
vs
월 5만원
장첸 옆집 살기(관리비 포함)
놀랍게도 이번 밸런스게임은 50:50으로 나왔어요!
월 200만원
치안 좋은 집 살기(관리비 별도)
👤: "돈때문에 고민되기는 하지만 장첸 옆집 살면서 돈아껴서
부귀영화 누리려다 한방에 골로 갈 거 같아서" 👤: "장첸 옆집 살면 내가 위험해질 것 같아서" 👤: "아직 죽기 싫다" 맞아요…. 죽으면 무슨 소용인가요ㅠㅠ
👤: "장첸을 내편으로 사로잡고 귀화 시키면서 즐겁게 살기.
또, 나를 잘 지켜줄 것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관리비 포함에 월 5만원ㅎㅎ" 👤: "밸런슼ㅋㅋㅋㅋ 황밸인데요
아ㅠㅠㅠ 돈 없으니,,,,장첸 옆집에서 살겠죠,,,,ㅠ"
👤: "장첸은 의외로 돈 없고 자기 이득 안 될 법한 사람은
안 건드릴 캐릭터인 듯! 아낀 돈으로 튼튼한 방범 창이랑 cctv도 달고ㅋㅋ"
그렇지만 관리비 5만원은 너무 달콤한걸요!
|
|
|
안녕하세요! 부귀맨 님! 🙋♂️🙋♀️
여러분들은 관상을 믿으시나요?
사람의 외모로 운명을 점친다는 것이 흥미롭긴 해요.
그래도 저는 운명은 본인이 개척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영화 <관상>에 대해 알아봐요!
|
|
|
<오늘의 스포일러>
🏆 픽션 사극 영화 <관상> 파헤쳐보기
🔎 부귀클로즈업
🎥 무비-하인드
🎼 부플리 [부귀지기 Playlist]
💬 부귀지기 채팅 |
|
|
🚫잠깐!🚫
저희는 이제부터 <관상>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거예요.
혹시 <관상>을 아직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요!
|
|
|
· 개봉: 2013년
· 장르: 드라마
· 러닝타임: 139분
· 관객 수: 913만 명
· 감독: 한재림
· 주연: 송강호, 이정재, 조정석, 김혜수 등
몰락한 관상가 내경이 조선에 휘몰아치는 반정에 휘말리며 일어나는 사극 드라마!
#얼굴 #관상가양반 #수양대군
#조정석춤 #삼계탕 |
|
|
이미 결론이 나있는 사건에 픽션을 더한 영화라 극 흐름에 의해 크게 긴장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저희 부귀지기들.. 역사적 사건의 결말은 전부 잊고 엄청난 긴장감과 함께 영화를 시청했답니다. 😅
조선을 뒤흔든 사건, 수양대군 역모 '계유정난'에 이를 막으려는 천재 관상가가 개입되어 있다면? 픽션 사극 영화 <관상>, 지금 시작합니다!
|
|
|
영화 관상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실 수도 있지만 실제 역사 계유정난에 가상의 인물인 관상가가 개입되었다는 상상력을 가미한 픽션 사극 영화에요. 실제 사건과 얼마나 다른지 비교해 볼까요?
영화 관상의 배경이 되고 있는 계유정난은 조선 초기에 일어난 사건 중 부끄러운 사건이 아닐 수 없어요. 왕이 될 수 없던 세종대왕의 둘째 아들인 수양대군은 왕이 되기 위해 많은 사람을 죽이고 조카의 자리를 빼앗으며 아주 많은 사상자를 낳게 됐어요. 또한, 정권을 장악하고 있던 김종서를 먼저 찾아가 철퇴로 머리를 쳐 죽이며 이것으로 계유정난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김종서의 가족까지 죽이고 황보인까지 제거하면서 권력을 장악하였다고 해요.
-
사실 영화에 나오는 관상가 김내경, 팽헌, 진형, 연홍은 가상의 인물이고 수양대군, 김종서, 한명회는 실존 인물이에요. 영화 관상은 ‘계유정난’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천재 관상쟁이인 가상인물 김내경이 개입하는 이야기로 볼 수 있어요.
-
수양대군의 세력이나 행태도 더욱 과장 되었는데요. 영화 속 수양대군처럼 권력자에게 대놓고 의심과 경계심을 불러 일으키는 건 실제 당시엔 어떤 명목으로든 정치 생명이 끝장나는 행위였다고 해요. 그래서 실제 수양은 김종서를 비롯한 여러 대신들에게 철저하게 속내를 감추며 매우 능글맞게 대했다고 해요. 또한, 영화 개봉 후 실제 세조의 어진(초상화)이 공개되었는데요. 비교해 보자면 영화 속 이정재의 날카로운 관상이 아닌 둥글둥글하고 수염도 적은 선한 인상을 주고 있어요.
|
|
|
<관상>은 악역 연출도 굉장히 독특해요. 수양대군은 영화 시작 후 한 시간이 지나서야 등장하고, 한명회의 얼굴은 극 끝자락에 가서야 공개가 되어요. 그렇지만 사실 한명회는 작품의 처음을 열고 끝을 맺는 인물이기도 하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인 김내경과 대립하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수양대군이지만, 왕족인 수양대군과 직접 대립하기보다는 수양의 수족과도 같은 참모 한명회와 대립해요.
이 두 명의 매력적 악역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좀 더 알고싶지 않으신가요?
|
|
|
영화 <관상>은 개봉 수개월 전부터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여기에는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한몫했다고 볼 수 있어요.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그리고 김혜수까지,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로 최강의 캐스팅을 자랑하며, ‘캐스팅만으로 믿고 보는 영화’로 일찍이 정평이 났었던 것이죠.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보러 가실까요?
|
|
|
📌 '관상' 최고의 명장면: <수양대군 등장신> |
|
|
“수양대군 납시오!!”
<관상> 초반, 송강호, 조정석, 김혜수의 코미디 연기는 흥미로운 줄거리 속으로 관객들을 안내합니다. 하지만 러닝타임 1시간째, 수양대군의 등장 이후부터 영화의 국면이 달라지죠. 앞부분과 다른 작품을 보는 듯 이전까지 유지했던 유쾌한 분위기를 일순간에 버리고 무거운 역사적 진실로 관객들을 끌고 들어가죠. 이 장면은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등장 신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슬로우모션으로 등장하는 수양대군의 강렬한 인상은 관람객들을 압도했죠. <관상>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인 만큼 담긴 이야기도 참 많습니다.
|
|
|
수양대군의 등장 신은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속았다는 사실에 차오르는 분노를 느끼면서, 공포의 대상을 마주하는 두려움을 보여주는 송강호와 영화 시작 1시간 만에 등장하고서도 피비린내 나는 잔인함과 왕족의 기품을 동시에 표출하는 이정재의 연기를 볼 수 있죠.
혹시 두 배우가 이 장면을 따로 촬영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촬영 시간이 달라 송강호와 이정재 둘 다 허공을 보며 연기를 했다고 해요. 특히 송강호는 “가슴을 송곳으로 막 찌르는 고통”을 표현해달라는 감독의 추상적인 디렉팅에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감독이 감격했다고 해요.
감독은 수양대군을 독보적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해요. 그래서 의상감독님께 등장 신에 쓰일 모피옷을 부탁드렸지만 의상감독은 “당시 조선에 그런 옷은 없었다.’”라며 고증에 맞지 않는다고 거절했다고 해요. 하지만 계속되는 감독의 부탁에 의상감독은 이를 수락했고 더 돋보이는 수양대군이 등장할 수 있었어요.
영화가 시작하고 한참 후에야 나오는 수양대군의 존재감은 정말 대단한데요. 감독은 수양대군이 너무 늦게 나오는 것을 이정재가 싫다고 할까 봐 걱정했대요. 하지만 이정재는 이것을 개의치 않아 했고, 수양에게서 남과 다른 빛이 나야 하는 것도 있지만, 이정재에 대한 감사한 마음에 첫 등장 신 연출에 힘을 실었다고 했어요. 실제로 이 신을 찍기 위해서 수천만 원의 비용이 들었대요.
|
|
|
영화 마지막에 관상가 내경이 파도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에 잠기는 장면 기억하실 거예요. 무엇을 보고 있냐는 연홍의 말에 세상을 보고 있다고 답하며 미묘한 표정을 보여줘요. 연홍이 하염없이 파도를 바라보는 내경을 향해 물어보죠.
“어떻소? 세상 구경…”
별다른 답변 없이 내경은 계속 파도를 응시합니다. 내경은 깨달았을 거예요. 뛰어난 관상가로서 사람의 관상에만 몰두해 운명을 점쳤고 세상의 흐름은 미처 읽지 못했다는 것을요. 그래서 세상을 보는 눈을 뜬 내경은 그저 바람(세상)에 따라 달라지는 파도(개인의 운명)에 몰두할 뿐이에요. 그리고 그런 내경의 모습을 강조하는 것이 잔잔하고 서정적인 엔딩 OST였고요.
|
|
|
<관상>의 음악을 제작한 ‘이병우’ 음악감독은 인지도 높은 다수의 국내 영화 음악(괴물, 왕의 남자, 마더 등)을 맡은 이력이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특히 영화의 분위기에 맞춰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음악을 만들어 많은 찬사를 받았어요. 이처럼 대단한 음악감독과의 작업이 성사되는 과정에서 배우 이정재의 공이 컸다고 해요. 당시 제작비 문제로 감독이 원했던 이병우 음악감독과 작업이 어려울 뻔했는데, 이정재가 출연료 5천만 원을 양보한 덕에 같이 작업할 수 있었다고 해요. 그 결과로 ‘수양대군 등장 음악’, ‘엔딩 OST’ 와 같은 좋은 음악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
|
|
🚫 gmail을 사용중인 부귀맨은 하단의 '전체메일보기'를 눌러 남은 콘텐츠를 확인해 주세요! |
|
|
사극을 볼 때, 같은 역사적 사건을 다르게 표현한 작품을 찾아보는 것도 재밌는 과정입니다. 영화 <관상>에서는 세조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는데요. 과연 다른 작품에서는 세조가 어떻게 표현됐을까요? 부귀지기들과 함께 알아보시죠 😀
|
|
|
-
알라딘: 그리고 4년 뒤에 등장한 <왕과 비>도 계유정난 사건이 등장합니다. 이 작품은 2년간 방영된 대하드라마로, 세조를 미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비판을 피하지 못했죠. 세조가 단종을 대면했을 때, 인자한 숙부로 표현되고 몰아낸 후에는 그 처우에 대해 고뇌하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말년에는 죄의식으로 고통받는 군주로 그려지면서 논란의 여지를 줬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나타내는 사극이야말로 미화와 왜곡은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
|
|
- 퓨리: 2019년 영화 <광대들 : 풍문조작단>에도 세조가 등장합니다. 박희순 배우가 연기한 세조는 냉혹한 젊은 세조와는 달리, 집권 말기에 병들어 쇠약해진 모습을 보여줬어요. 세조 즉위 이전을 다룬 <관상>과 달리, 즉위 이후에 모습을 그려낸 팩션 영화 <광대들>은 '부성애'라는 키워드를 세조에 포함시킨 영화인데요. 또 다른 세조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
|
|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재물복 좋은 얼굴로 살기
vs
관상학적으로 좋지는 않지만 만족스런 얼굴로 살기
둘 중 한 관상으로 살아야 한다면,
님은 어떤 관상으로 살고 싶으신가요?
👇아래 링크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투표 결과는 다음 회차 뉴스레터에서 다룰 예정이에요!
|
|
|
직장 생활 중 70세 인턴이 들어오면 어떤 느낌일 것 같나요?
다음 영화는 초보 CEO와 고수 인턴과의 이야기를 그린
<인턴>을 다룰 예정이에요.
혹시 아직 못 본 부귀맨이 계신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시는 걸 추천해요! |
|
|
오늘의 부귀영화, 어떠셨나요?
아래 링크를 통해 오늘의 부귀영화에 대한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
|
|
저희 부귀영화는 금요일 6시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발송 알림을 받고 싶은 부귀맨에게 카톡 플러스친구로 알림을 보내드려요! |
|
|
그럼 우리는 다음주에 새로운 영화로 다시 만나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