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2008년
· 장르: 범죄
· 러닝타임: 123분
· 감독: 이해영
· 주연: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박해준, 차승원 외
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쫓아온 형사 원호는 폭발 사고에 휘말린 락을 만나 말로만 듣던 마약계의 거물인 이 선생을 추적하고자 하는데...
#독한자들의전쟁 #홍콩영화리메이크 #신들린연기 #김주혁유작 #아주쪽쪽빨아먹을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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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귀영화는 <독전>입니다. <독전>은 개봉 당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은 영화이기도 하죠.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와 더불어 개성 넘치는 인물들까지. 베일에 쌓인 인물인 '이 선생'을 쫓기 위한 흥미진진한 서사를 보여줘요. 올해 2023년 4분기에 넷플릭스에서 <독전2>가 공개된다고 합니다. 마약 조직 소탕과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집념의 수사를 이어간다는 내용인데요. 4분기를 바라보기엔 이제 막 꽃이 피는 봄을 맞이했을 정도로 이르지만 오늘 부귀영화를 통해 <독전>에 대해 미리 알아보신 후 후속작을 보신다면 더욱 재밌게 감상할 수 있으실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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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제부터 <독전>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거예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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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 이전에 스크린에 띄워진 것은 ‘BELIEVER’라는 단어였어요.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독전>의 영문 제목이 <Believer>였던 거에요. ‘독전’은 어느 정도 영화의 분위기와 매치가 돼서 납득이 되는데 ‘Believer’는 단숨에 의미가 와닿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 역시도 영화의 숨겨진 주제를 생각해 보면 납득이 된답니다. 영화에서 일관적으로 던지는 질문이 두 가지 있습니다. 바로 ‘나는 누구인가’로 묻는 ‘정체성’과, 자신의 신념에 대한 ‘믿음’이 그것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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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메인 빌런은 바로 ‘이 선생’이에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선생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체보다는 그 명성에 의해 인물들 사이에서 회자되기 때문이죠. 실존하는지도 정확하지 않지만 실존한다 하더라도 그 얼굴과 목소리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자신이 이 선생이라고 사칭하는 자들도 여럿 있었어요. 이후 영락이 이 선생이라는 것이 밝혀지는데 그렇다면 과연 그간 사람들이 알고 있던 이 선생이라는 인물의 프레임에 영락이 맞춰진 걸까요 아니면 영락의 본래 성격과 기질이 지금의 이 선생을 만들었던 걸까요? 아직 자신이 누군지도 정확히 모르는데 이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남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정체성이 정립돼요. 영락은 얘기합니다. “그래서 내가 누군데요? 전 제가 누군지도 몰라요.” 영락조차도 본인이 이 선생인지, 유필순의 죽은 아들인 ‘서영락’인지, 아니면 어릴 적 부모를 여읜 한 사내인지 정리하지 못하고 정체성을 찾아 헤매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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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영화에서 중요한 가치입니다. 영문 제목이 ‘Believer’인 이유이기도 하죠. 여기에서의 믿음은 사람 간의 신뢰(trust)가 아닌, 자신의 신념에 대한 믿음(believe)이에요. 이는 감독이 밝힌 내용으로, 각자의 신념을 믿고 집착하며 이에 따라 행동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깨진 신념에 못 이겨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줘요. 원호, 브라이언, 영락, 하림 등 모두 자신의 신념을 기반으로 한 뚜렷한 행동 방식이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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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원호예요. 원호는 영화 시작부터 이 선생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마약을 흡입하기까지 해요. 하지만 왜 이 선생을 잡으려는지에 대한 동기가 영화 속에서는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와 같이 집착해요.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영락이 이 선생임을 알게 되며 원호의 신념은 깨집니다. 서영락이 아님에도 영락으로 불리며 정체성이 결여되어 살아가는 영락. 그런 그에게 부여된 이 선생이라는 정체성은 결국 허상이며 실체가 없음을 깨닫게 돼요.
브라이언은 신학을 공부했어요. 항상 믿음과 기도를 중시하죠. 그런 그가 좇는 신념 역시 원호와 마찬가지로 이 선생이에요. 다만 원호와는 다르게 그는 자신이 이 선생이 되고자 해요. 본인이 이 선생이 되어 신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 브라이언의 신념인 거죠. 하지만 진짜 이 선생인 영락을 조우하게 되고 그 순간 눈물을 흘리게 돼요. 본인이 되고자 한 이 선생의 실체를 마주하여 나약함이 드러나고, 자신의 소망과도 같은 신념이 깨져버리는 순간이었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독전>의 주제는 영화 전반에 나타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도 영락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순간이 올 때 여러분은 어떤 모습을 진정한 ‘나’의 모습으로 여기실 건가요? 혹시 지금 나의 모습이 너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남들에 맞춘 ‘나’의 모습은 아닌가요? 혹시 자신만의 신념에 젖어 이전과는 다른 ‘나’의 모습인 건 아닌가요? 바쁜 현대사회에서 진짜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 돌아볼 기회를 주는 영화, <독전> 보며 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지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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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에 원작이 있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독전>의 원작은 홍콩의 두기봉 감독의 작품인 <마약전쟁>이라는 영화인데요, <마약전쟁>은 마약 거래 조직을 타파하기 위한 마약 전담 경찰들의 활약과 조직&경찰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마약전쟁>의 실제 제목은 <독전: 마약전쟁>이라고 하는데요, 리메이크를 할 때 앞 두글자를 따 <독전>이 제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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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전쟁>의 스토리는 중국 본토의 수사관 장레이가 홍콩 마약 조직의 보스 차이톈밍을 만나며 시작됩니다. 차이톈밍은 폭발 사고가 발생한 마약 공장에서 가족들을 잃고 겨우 살아난 인물인데요, 차이톈밍은 마약왕 리에 의해 위협을 받게 되자, 장레이에게 리를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장레이는 결국 차이톈밍의 도움으로 마약 구매자로 위장해 거래 현장에 투입됩니다. 아슬아슬하게 거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차이톈밍은 중요한 순간마다 의심스럽게 굴고, 조직과 경찰 모두는 곤경에 처하게 되면서 거대한 마약 전쟁을 치루는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는 독전과 굉장히 닮은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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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해보이는 원작과 리메이크작은 몇가지 차이가 존재해요.
먼저 <마약전쟁>에는 없는 <독전>만의 미스테리인 ‘이선생’의 존재와 반전을 넣었다는 점이죠. 또한 최후에 살아남는 자가 누구인지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장레이에서 기인한 조원호는 영화에서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되어 살아남는 반면, 장레이는 사망 처리가 됩니다. 물론 <마약전쟁>은 중국 공안인 장레이가 주인공이고, 중국의 영향 하에 있는 홍콩 영화라 중국 공안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는 검열을 통과하기가 불가능해요. 또한, 권선징악이라는 주제에 딱 맞는 영화라 장레이가 맥락 상 패배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는 점이 다르죠. 결말도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그리고 ‘이 선생’과 차이톈밍이 어떻게 죽음을 맞는지도 다르답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마약전쟁>과 <독전>이 초점을 두고 있는 플롯 자체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마약전쟁>은 마약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경찰들의 활약과 사투를 그렸다면 <독전>은 ‘이 선생’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과정에 더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일 거에요. 자꾸 이야기를 하다보니 <독전>뿐 아니라 <마약전쟁>에 대해서도 스포일러를 많이 해버렸네요. 😅
혹자는 <독전>과 <마약전쟁>은 제목만 따온 다른 영화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비슷하지만 다른 매력의 두 영화, 비교하면서 감상하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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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소재로 한 영화 <독전>의 촬영 장소는 굉장히 인상적인데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용산역과 넓게 펼쳐진 염전은 영화 속 마약 공장이 되었죠.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 장소들! 이러한 영화 속 장소는 어떻게 정해졌을까요? 비하인드 스토리를 감독의 인터뷰와 함께 확인해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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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공장이 된 용산역과 염전🧂>
왜 많은 장소 중에 용산역이 마약의 중요한 장소로 선택되었을까요? 감독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장소를 설정한 것은 의도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곳이 마약 유통의 본거지가 될 수 있다는 것! 일상적인 장소에 상상력을 더하여 다르게 느끼게 해주면서 영화적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죠.
그리고 하얗고 거대한 소금으로 펼쳐진 염전! 염전이 마약 거래에 중요한 장소가 될지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요? 염전은 왜 마약 공장이 됐을까요? 감독에 따르면, 필로폰을 만들면 냄새가 지독하기 때문에 도시라는 설정은 하지 못했다고 해요. 그러면서도 재밌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섬이 아니길 바랐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감독이 떠올렸다는 소금밭! 이 장소는 바다와 접하는 거대한 평야로, 땅과 바다의 경계가 모호하면서도 반사와 반영을 표현하려는 감독의 의도가 드러난 결과라고 해요. 영화 초반 도시로 둘러싸이고 마약으로 중독된 장면을 보다가, 자연 속의 염전이 등장하면서 뻥 뚫리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죠. 마약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예쁜 배경으로 표현되어서 인상적이기도 했어요.
이러한 소금 공장은 마약을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하며, 농아 남매의 존재를 나타내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고심 끝에 장소가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이하준 미술감독은 이와 내용을 잘 담을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국내에 있는 염전은 거의 다 본 것 같다고 말했어요. 농아 남매의 이야기를 담는 장소이며, 용산역 마약 제조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내기 위해서 허름한 곳으로 정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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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눈이 가득 쌓인 설원⛄>
마지막으로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설원 장면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눈이 쌓인 곳에 ‘락’을 찾아간 원호, 둘의 만남은 손에 땀을 쥐게 했죠. 이 장면 속 설원은 바뀐 장소라고 합니다. 사실은 초고에서 더운 나라의 바닷가를 마지막 장면으로 선택했다고 해요. 하지만, 감독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내내 뜨거움으로 가득했는데, 마지막까지 인물들이 땀을 흘리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장소의 변경 이유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더불어, 그는 눈으로 모든 것을 덮어버리고 싶어서 설원을 선택했다고 말했어요. 영화 촬영 당시, 노르웨이에 눈이 가득 덮였기 때문에 그곳을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염전과 설원,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하얀색을 영화 속에서 확인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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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가 마약을 하는 장면에서 쓰인 하얀 가루는 소금이에요. 원래 이런 장면은 코담배를 쓰는데 클로즈업하니 마약처럼 보이지 않아서 소금을 썼어요. 이 장면을 촬영할 때 배우 조진웅은 실수로 소금을 들이마셨어요. 순간 엄청난 고통을 느낀 그는 잠시 촬영을 중단하고 화장실에 갔는데 거울에 비친 충혈된 눈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돌아와서 촬영을 이어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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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서연은 <독전>에서 보령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어요. 특히 이슈가 된 것은 그녀의 마약 연기였는데 뒤풀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이 ‘혹시 연기할 때 술의 도움을 받았냐’며 조심스럽게 물어볼 정도였다고 해요. 그녀가 이렇게 실감 나게 연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마약 복용에 관한 실제 사례는 물론 의학적인 자료까지 철저하게 준비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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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제목 ‘독전’은 원래 가제였어요. 이해영 감독은 가제를 그대로 쓴 것은 “김주혁 선배와 약속한 제목이고 함께 찍었기 때문에 제목을 지키는 게 맞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어요. 작품의 감독판에도 배우 김주혁을 기리는 장치가 있는데요. 바로 엔딩 장면에 나오는 LP판입니다. LP의 제목은 김주혁 이름의 한자 뜻을 영어로 변환한 단어이며, LP에 담긴 음성 역시 그의 필모그래피를 현지 언어로 나열한 거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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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의 촬영 현장에서 “아잇!” 하는 소리가 자주 들렸어요. 이 소리의 주인공은 배우 조진웅으로 평소 야구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그가 야구 경기를 보면서 내는 소리였다고 해요. 배우 류준열은 야구 시즌 중 경기가 없는 월요일 조진웅의 기분은 그가 응원하는 팀의 주말 성적과 이어졌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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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이 ‘서영락’을 연기할 배우로 류준열을 선택한 이유는 류준열이 묘한 아우라를 가졌고 한 번에 읽히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이해영 감독은 류준열 캐스팅 순간부터 한순간도 그를 의심한 적이 없다고 해요. 하지만 그의 이런 확신과 달리 실제로 서영락을 연기한 류준열은 대사가 너무 없어 연기하기 힘들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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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전>에서 가장 돋보였던 포인트는 바로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과 존재감!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진서연, 차승원 등 주조연 할 것 없이 모든 배우들이 배역에 몰입하며 소름 끼치는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작 중 범죄 현장의 긴장감을 더욱 팽팽하게 만들었어요. 또한, <독전>의 강렬한 캐릭터들은 그를 연기하는 배우가 떠오르기보다 영화 속 캐릭터 그 자체로 각인될 만큼 고유의 개성이 뚜렷하게 존재하고 있었죠. 이 때문인지 구성과 스토리 측면에서 다소 혹평을 하던 사람들도 배우와 캐릭터에 대해서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캐릭터 또는 배우가 가장 인상 깊으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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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저는 김주혁 배우의 ‘진하림’ 캐릭터가 가장 인상 깊었답니다. 아무래도 많은 이들의 영화 독전! 하면 떠오르는 장면인 만큼 저희 부귀지기들도 ‘보령’과 ‘진하림’을 맡은 배우들이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김주혁 배우는 평소 관객들에게 보여주던 이미지와 달리 파격적인 역을 완벽히 소화해 연기력이 확실히 입증되었죠. 제가 영화 <독전>을 보면서 정신 나간 것 같은 ‘진하림’이 주인공을 해칠까 봐 가장 심장이 쫄깃해지는 장면이었어요. 하지만 영화<독전>은 김주혁 배우의 유작으로 이제는 그의 연기를 볼 수 없지만 영화 <독전> 등 여러 작품 속 소름 돋는 연기들은 영원히 기억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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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영화 속에서 김주혁 배우의 연기도 압도적이었지만, 저는 그의 파트너 역으로 나온 진서연 배우의 ‘보령’ 캐릭터가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되었어요. 파격적인 비주얼에 진짜 마약에 중독되어 미친 것 같이 보이는 리얼한 행동들은 그녀를 진서연 배우가 아닌 보령이라는 인물 자체로 여기게 만들어 주었죠. 이후에는 그녀를 볼 때마다 절로 거북함을 느낄 정도였어요. 😫 실제로 보령이 마약을 흡입한 뒤 스트레칭을 하는 등의 이상한 모습들은 코카인을 흡입하면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해요. 출연 장면이 많지 않았음에도 관객들의 시선을 끈 데에는 이런 디테일함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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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
부귀영화의 영화 놀이터에서 함께 이야기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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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 (3.0/5)
나름의 반전과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력이 다한 영화
프로도
★★★ (3.0/5)
좋은 캐릭터들이지만 그에 비해 무난한 영화
신선한 식재료로 그저 그런 음식을 요리한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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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전>은 마약 조직을 추적하는 영화인데요. 마약은 실제 존재하지만 불법이라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방송인, 운동선수 등 마약 관련 기사가 종종 올라오며 마약 관련 영화들이 영화인 듯 영화 아닌 영화 같은 느낌을 줘요.😵 불법인 만큼 마약으로 인해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영화들이 많은데요. 그중에 저희가 3개의 영화를 선별해 봤습니다. 마약으로 인한 주제는 모두 같지만 마약으로 인한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은 제각각인데요. 부귀맨들의 성향에 맞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 영화들을 알아가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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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2018)>
영화는 제목 그대로 뛰어난 사업적 수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마약 제조와 유통 사업에 나선 주인공인 마약왕 ‘이두삼’의 욕망과 타락에 초점을 맞추어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사실 스토리 면이나 연출 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평범했던 인물이 성공하여 돈에 중독되고 미쳐가는 흥망성쇠의 과정이 송강호 배우의 흡입력 있는 연기를 만나 현실감 느껴지는 인물을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영화의 배경이나 주인공 ‘이두삼’이 1970년대 마약으로 혼란스러웠던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마약사건의 연류자(실존 인물)들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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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2013)>
영화는 낯선 땅에서 마약 범죄 누명을 쓴 채 가족을 그리워하는 주인공 정연과 그런 아내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남편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놀라운 사실은 이 영화 또한 실존 인물과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는 것입니다. 2004년에 일어난 이른바 ‘장미정 사건’, 입국 심사 중 운반 부탁을 받았던 짐 안에서 대량의 마약이 발견되며 평범했던 한국인 여성이 마약 운반 혐의로 검거되어 비행기로 무려 22시간 거리에 있는 프랑스 감옥에 수감되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한 것이라고 해요. 하지만 이 영화는 <독전>과 같이 마약 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다기보다 사건에 휩싸여 무기력해진 한 인물과 가족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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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이 영화는 FBI 요원 케이트가 거대 마약 조직을 잡기 위해 멕시코로 가서 일어나는 일들이에요. 하지만 카르텔 소탕작전을 주도하는 요원들은 케이트에게는 작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해주지 않아 케이트는 혼란스러워하는데, 관객들에게도 그 이유가 초반에 나오지 않아 케이트의 감정에 이입되어 영화를 보게 돼요. 일반적인 다른 영화와 같이 액션, 수사물에 중점이 되어있기보단 케이트의 갈등과 망설임으로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표현돼요. 수준 높은 연출과 음악, 연기 등으로 몰입감이 높고, 진지한 내용임에도 지루하지 않고 현실감 넘치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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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넷플릭스 구독하시나요?
최근 넷플릭스로 공개된 변성현 감독의 <길복순>이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글로벌 1위를 차지해 화제인데요.
그래서 다음 레터는 한국 작품의 흥행을 축하하며!!🎉🎉
현재 많은 주목을 받는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을 준비해봤어요.
<불한당> 역시 <독전>처럼 반전이 특징인 영화인데요.
다음 레터를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아래 버튼을 눌러 미리 보시는 거 어떠세요?
그럼 47호 뉴스레터 <불한당>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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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귀영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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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는 다음주에 새로운 영화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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