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밴드부원들은 각자의 이유로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요. 반면에 미소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지켜내죠. 미소는 다른 밴드부원들과 달리 선택의 기준이 자신이에요. 남들에게 좋아 보여도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관심이 없고,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좋아한다면 포기하지 않죠.

감독은 좋아하는 것을 누리며 자유로운 삶을 사는 미소를 보여줌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진정한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대요.

또 미소처럼 취향을 고수하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향과 정반대로 사는 ‘미소’를 통해 타인의 취향을 무시하는 말에도 취향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주고 싶었대요.

• 킹스맨 - 막연히 누군가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술술 떠올릴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질문을 받게 되니 이보다 더 어려운 질문이 있을 수 있나 싶네요. 제가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들로 생각했을 때, 천천히 돌이켜보면 ‘고향 친구들을 만나 술을 먹을 때, 소설책을 읽을 때, 가족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을 때’를 꼽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보니 미소와 비슷한 것 같지 않나요? 물론 저는 위스키가 아닌 참이슬이지만요. 😄

• 프로도 - 제 소확행은 맥주 한잔하면서 무한도전 볼 때, 좋아하는 노래 틀고 샤워할 때, 친구들과 보드게임할 때인 것 같아요. 지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네요. 또 생각해 봤어요. 과연 나도 미소처럼 저 모든 소확행을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할 수 있을지… 그렇지만 집은 있어야 저 모든 것을 편하게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 코다마 - 저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낮잠 자는 것을 좋아해요. 누워서 눈을 감고 햇볕을 쬐면서 노래를 들으면 몽롱하니~ 참 좋답니다. 저는 꿈을 꾸지 않는 편인데 특이하게 음악을 틀어놓고 낮잠을 자면 엉뚱한 꿈을 꿀 때가 많아요. 그것 자체로 재미있고 좋은 아이디어가 되기도 하죠. 제가 낮잠 잘 때 가장 많이 듣는 노래는 ‘Stan Getz’의 ‘The Girl From Ipanema’예요. 장마가 끝나면 여러분도 저처럼 오후의 여유를 가져보는 거 어떠세요?

• 심바 - 저에게는 새로움과 익숙함이 모두 행복을 주는 요소입니다. 먼저, 새로운 장소에 가게 되면 그 주위에 있는 소품샵과 서점을 찾아가 봐요. (아기자기한 소품과 책을 좋아해서 제 취향의 장소를 찾으면 소확행 그 자체!) 그 후 익숙한 집에 오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배경 음악처럼 좋아하는 영화를 틀어요. 그러고는 핸드폰으로 덕질을 하며 프링글스 오리지널 맛을 먹습니다! (이 세상 모든 감자 과자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 알라딘 - 저는 혼자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거나 노래를 들으며 자전거를 타는 것을 좋아해요. 여러 곳에서 행복감을 느끼지만 특히나 이 행동들이 저에게 집중하면서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또한, 길을 정해놓고 가는 것이 아니고 일단 걸으면서 갈림길이 나오면 어디로 갈지 선택한답니다! 부귀맨 여러분들도 정처 없이 길을 나서보세요😊

• 퓨리 - 제 소확행은,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고양이와 함께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에요. 고양이들이랑은 3년째 함께 의지하며 살고 있는데요, 동물 병원 원장님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사람을 좋아해서 매일 털 뭉치 껌딱지들과 머리를 맞대고, 팔을 내어주고 잔답니다. 고양이들은 제 생활 패턴이 규칙적일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고요. 제가 안자면 졸린 눈으로 책상 옆에 와서 시위를 하기도 하고, 늦으면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절 구박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