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2014년
· 장르: 드라마
· 러닝타임: 104분
· 관객 수: 347만명
· 감독: 존 카니
· 주연: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함께 고생하던 무명의 아티스트 커플, 어느새 스타가 된 남자친구를 따라온 뉴욕에서 그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무명의 아티스트 그레타. 한때는 잘 나가던 프로듀서. 지금은 아내와 이혼하고 본인이 세운 회사에서도 쫓겨난 댄. 상처받은 둘이 음악을 만들며 ‘Begin again’하는 영화
#힐링 #음악 #뉴욕 # #OST맛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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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공허함과 외로움이 드는 계절 가을 🍁 가을이 더 외롭고 우울한 이유는 여름에 비해서 일조량도 부족해지고 기온이 떨어져 신체적이나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때문이라고 하며 실제로 가을에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해요. 😢 오늘은 님의 일조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비타민D 같은 힐링 영화 <비긴 어게인>을 준비해봤어요. 우리들의 헛헛한 마음을 채워줄 영화 <비긴 어게인>, 시작해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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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제부터 <비긴 어게인>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거예요.
혹시 <비긴 어게인>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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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긴 어게인>의 해석은 제목에서 찾을 수 있어요. 영화를 보면 그들이 새롭게 시작하게 되는 계기는 음악이죠. 각자 인생의 암흑기가 찾아왔지만 음악을 통해 다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줘요. 그레타의 데모 테이프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모인 것도 새로운 출발로 볼 수 있어요. 그렇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거리에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요. 이렇게 다시 시작하는 모든 게 모여서 영화 <비긴 어게인>을 만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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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화의 제목은 그레타의 심리 변화를 표현하기도 해요.
첫 번째는 그레타가 ‘음악은 공유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은 거에요. 그레타와 데이브는 둘만이 공유하면서 진정성이 담긴 음악에 대한 가치관이 있었지만, 데이브는 유명세를 치르며 대중과 공유하는 것이라고 가치관이 바뀌어요. 그레타는 바뀐 데이브의 가치관에 대해 강한 부정을 하지만 그에게 선물한 곡 lost stars를 통해 관객들이 공감하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요. 그렇게 그레타는 이제 대중과 공유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어 댄과 함께 작업한 앨범을 내놓게 되면서 대중과의 새로운 시작(Begin Again)을 하게 되는 것이죠.
두 번째는 데이브와 인연을 끊고 새 출발을 하는 그레타예요. lost stars는 그레타가 데이브에게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선물한 만큼 아주 특별하고 그들의 인연을 상징하는 곡인데요. 데이브가 이 곡을 무대에서 부르고 관객들과 공유하게 되면서 lost stars는 더이상 그들의 곡이 아니며 둘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되죠. 그렇게 그레타는 자유롭게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며 미약하게나마 남아있던 둘의 관계를 정리한 모습을 표현해요. 그렇게 과거를 벗어던진 그레타의 새로운 시작(Begin Again)을 의미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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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은 영화를 이루는 많은 요소들 중, 음악에 힘이 많이 실린 영화이기도 해요. 존 카니 감독은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데요. 덕분에 음악 활용 능력이 탁월하죠. 원스 - 비긴 어게인 - 싱 스트리트로 이어지는 음악 영화 3부작을 연출하기도 했어요.
<비긴 어게인>의 장면들은 평범한 일상을 그려내지만 두 사람이 듣는 음악이 흘러나오며 일상적인 장면은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처럼 보이게 됩니다. 음악은 이렇게 평범한 시간들을 특별하고 의미있는 순간으로 만들어주는 매개가 되죠. 뉴욕도 음악을 통해 뉴욕의 모든 장소와 소리, 정서가 영화의 주요 요소로 변하게 됩니다. <비긴 어게인>에서는 뒷골목 아이들의 소음을 듣고 현장에서 코러스로 기용하고, 옥상의 바람소리도 영화의 소리로 활용되었어요. 밴드의 노래 장면에서는 음악과 함께 현장의 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냈고요. 덕분에 우리는 영화 속 뉴욕에 함께 있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었죠! 소리와 음악의 힘, 그리고 이것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역량이 놀랍지 않나요?
영화 플롯에서도 “노래가 당신의 삶을 구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음악으로 소통하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어요. 댄과 그레타는 음악을 통해 소통하며 삶을 돌아보고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노래가 삶을 구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 YES겠죠?
여러분도 여러분의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한 음악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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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니감독은 “<비긴 어게인>은 뉴욕에 보내는 연애편지”라고 말했어요. 이런 표현에 걸맞게 <비긴 어게인>에는 뉴욕의 여러 명소가 나오고, 뉴욕 거리의 감성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감독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뉴욕에 있는 것 같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큰 노력을 했어요. 직접 카메라를 들고 움직이며 촬영하는 핸드헬드기법을 사용하기도 했죠. 그는 핸드헬드기법으로 카메라의 시선을 흔들고, 배우들 앞으로 사람이 가로질러 가게 하며 관객들이 뉴욕을 걷고 있는 느낌이 들도록 했어요. 이번 무비하인드에서는 존 카니 감독이 이런 노력을 통해 전하려 했던 뉴욕의 명소를 소개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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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럴파크
센트럴 파크는 고밀도로 개발된 뉴욕의 중심부인 맨해튼 섬에 위치하여 뉴욕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공원이에요. 뉴욕 시민의 휴식 공간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에요. 공원 내에 동물원, 스트로베리 필즈, 보트 하우스, 델라코트 극장, 벨베데레성, 아이스링크 등의 많은 구경거리가 있어요. 센트럴 파크 중심부에 있는 베데스다 테라스는 천장의 타일과 양쪽의 벽이 기독교풍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길거리 밴드의 버스킹존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곳의 구조가 특이해서 노래를 부르면 공연장처럼 에코가 더해지는 최고의 공연장이에요. 베네스다 테라스에 가면 그레타같은 수많은 뉴욕의 인디 뮤지션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센트럴 파크에는 Boating Lake라 하여 보트를 탈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주인공들이 카누를 타고 노래 부르던 바로 그 장소에요. 영화 속 주인공처럼 뉴욕의 중심을 떠다니며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이곳을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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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퀘어
비긴 어게인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댄과 그레타가 함께 이어폰을 나눠 끼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나눠 들으며 뉴욕의 밤거리를 걷는 장면이 아닐까 하는데요. 둘이 걷는 그 거리가 바로 타임스퀘어에요. 타임스퀘어는 42번가, 7번가,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삼각지대로 수많은 영화관과 공연장, 호텔, 레스토랑이 모여있고, 형형색색의 간판과 광고들을 볼 수 있는 거리죠. 화려한 타임스퀘어의 거리를 지극히 따분한 순간까지도 의미를 갖게 하는 ‘음악’과 함께 걸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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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영화에서 밴드 합주 장면 배경으로 등장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높이 443m의 102층 건물로 1931년 완공되었을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어요. 밤이 되면 빌딩 위쪽에 다양한 색의 조명이 켜지고 계절에 따라서 흰색, 노란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으로 조명이 바뀌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는 86층과 102층 두 곳에 전망대가 있는데요. 이 중 86층의 전망대는 실외로 나갈 수 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뉴욕은 남다른 감동을 전해준다고 하니, 뉴욕 여행 때 꼭 가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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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긴 어게인의 원래 타이틀은 ‘음악이 당신의 삶을 구할 수 있나요? (Can a song save your life?)’였습니다.
- 존 카니 감독은 데이브 역에 아일랜드 가수인 ‘로넌 키팅’과 마룬파이브의 ‘애덤 리바인’을 염두 했다고 해요. 또한, 그레타 역으로는 ‘스칼렛 요한슨’과 가수 ‘아델’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화 사랑의 순간에서 ‘키이라 나이틀리’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해요. 노래 부르는 영상을 수많은 음향 전문가에게 보내면서 이 정도 실력이라면 그레타 역을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언급했어요.
- 캐스팅 후에 ‘키이라 나이틀리’는 밴드 출신인 남편 ‘제임스 라이튼’에게 직접 기타를 배웠는데, 그의 기타 수업이 굉장히 끔찍했다고 해요. 계속 레슨을 받았다면 이혼이나 살인 중 하나는 했을 것 같다고 인터뷰했어요.
- 영화의 많은 장면은 즉흥적으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댄과 그레타가 타임스퀘어를 누비는 장면에서 감독은 시민들이 배우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혼자 카메라를 들고 촬영했다고 해요. 이렇게 여러 장면에서 교통을 통제하지 않으면서 영화 속 리얼리티의 매력을 가져올 수 있었죠.
- 영화 속 몇몇 장면에서는 반가운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첫 버스킹 녹음 때, 즉석에서 코러스로 고용한 아이들 무리에는 ‘마크 러팔로’의 친아들이 있었고, 그레타와 댄이 카페에서 대화하고 있는 장면에서는 뒤에 ‘키이라 나이틀리’의 친어머니가 앉아있었다고 합니다.
- 그레타가 댄과 헤어지는 장면에서 둘의 키스신도 촬영했지만, 최종 편집에서 삭제되었다고 알려졌어요. 이에 대해 많은 관객이 오히려 키스신이 없어서 다행이라며 안도했다고 해요.
- 엔딩 크레딧에 ‘for my brother Jim’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이는 감독의 형이자 댄의 모델인 뮤지션 ‘짐 카니’를 기르기 위한 것이었어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형에 대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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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음악 영화인 <비긴 어게인>에서 OST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음악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음악으로 인물들을 이해하게 되는 것. 노래의 힘을 보여준 영화 <비긴 어게인>에서 님이 뽑은 가장 인상 깊었던 OST는 무엇인가요? 부귀지기와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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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비긴 어게인>은 OST가 영화를 이끌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영화 속 음악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감정이 들어가 있어 관객들에게 더 깊은 여운을 줘요. 특히, 저는 Keira Knightley의 'Tell Me If You Wanna Go Home'가 기억에 남는데요. 주인공 키이라 나이틀리가 직접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었던 곡으로 연인과 사이가 멀어지면서 그 아픔을 이 곡으로 대변해 준답니다. 영화 속에서 노래를 부를 때 그 옥상의 분위기와 일렉의 삑사리 조차 너무 완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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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
<비긴 어게인>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노래가 하나 있죠. 바로 영화의 주제곡이라고 할 수 있는 Adam Levine의 'Lost Stars'입니다. 그레타와 데이브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 두 사람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음악인데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라 그런지 더욱 애틋하게 들리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익숙한 곡이지만 영화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져서 참 좋아하는 OST예요. 그레타 버전과 데이브 버전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상반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곡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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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
부귀영화의 영화 놀이터에서 함께 이야기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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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음악으로 꾸며낸 뉴욕의 공간과 인물들의 감정이 인상깊었던 영화
프로도
Lost Stars 한 곡으로 영화를 설명하는, 그러나 결코 단조롭지 않은 음악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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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은 아름다운 음악과 연출로 우리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한 영화였죠. 음악을 통해서 우리의 시각과 청각,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음악영화의 매력인 것 같아요. 비긴 어게인을 재밌게 시청하셨던 분들을 위해 오늘은 음악영화 3편을 소개해 볼까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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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덜리스(2015)>
<러덜리스>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광고회사의 엘리트 '샘'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 치유 과정에서 음악이 큰 역할을 해요. 혼자서 시작한 음악이 하나 둘 동료를 만나며 밴드로 성장하는 과정도 관람 포인트에요. 그러면서 샘 혼자서 부르던 포크 락이 밴드 락으로 변해가는 흐름도 뚜렷하죠.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음악처럼 극의 전개도 예상치 못하게 흘러갑니다. 특히 영화가 끝난 뒤에도 깊은 여운을 주는 샘의 마지막 노래가 좋았어요.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는 즐거운 포크 락이 듣고 싶다면 <러덜리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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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러쉬(2007)>
여기 뉴욕 배경의 음악 영화가 또 있어요. 바로 부모님을 찾아 뉴욕으로 온 음악 천재 '에반'의 이야기 <어거스트 러쉬> 입니다. 에반은 어릴 때부터 보육원에서 자라다가 부모님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뉴욕으로 와요. 에반의 음악적 재능은 부모였던 밴드싱어 '루이스'와 첼리스트 '라일라' 로부터 물려받아 온갖 소리가 음악으로 들릴 정도죠. 암울한 초반과는 달리 극이 진행될수록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것이 포인트인 영화에요. 마치 뉴욕을 배경으로 한 하나의 뮤직비디오 같은 감동과 잔잔함을 선사하는 <어거스트 러쉬>,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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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2015)>
<위플래쉬>는 한마디로 음악에 미친 자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뉴욕의 명문 음악학교에서 최고의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이 폭언과 학대로 연주자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지휘자와 만나게 되면서 드럼에 광적으로 집착하게 되는 이야기예요. 열정을 넘어서 광기 같은 집착으로 물든 두 사람의 이야기에 숨죽이게 되면서 보는 사람이 다 지치는 영화이기에 호불호가 조금 갈리기도 하죠. 음악에 대한 조금은 딥한 이야기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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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축제!
이제 곧 할로윈이에요.
저희가 할로윈을 맞아
영화 <양들의 침묵>을 준비해 봤어요.
무섭지만 몰입도 높은 영화.
이번 주 할로윈을 맞이해
무서워도 영화 <양들의 침묵>
한 편 보는 것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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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귀영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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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는 다음주에 새로운 영화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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