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첫눈에반한 #뒤집힌 #성장 · 개봉: 2017년 7월 12일
· 장르: 드라마
· 러닝타임: 90분
· 감독: 로브 라이너
· 주연: 매들린 캐롤, 캘런 맥오리피 외
단 한 순간, 세상이 뒤집혔다! 옆집에 이사 온 브라이스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7살 소녀 줄리. 브라이스를 향한 줄리의 마음은 언제나 직진이지만, 브라이스는 줄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6년이 지나도 브라이스를 향한 마음이 꺾이지 않는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마음이 담긴 작고 소중한 선물을 매일매일 주기로 한다. 하지만 브라이스는 줄리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쓰레기통에 버리다 들키고, 그 날 이후 줄리는 브라이스를 피하기 시작하는데… 어째서인지 그때부터 브라이스는 줄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로맨스 #첫사랑 #뒤집다 #동화같은영화 |
|
|
여러분들은 첫사랑 기억 나시나요? 첫사랑이 몽글몽글한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을 것 같은데요. 여기 첫사랑에 대해 동화 같이 풀어낸 영화가 있어요. 바로 <플립>입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흐뭇해지는 영화인데요! 처음엔 그냥 평범한 첫사랑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보면 볼수록 잔잔하게 울림이 있어요. 주인공의 시점을 서로 다르게 풀고 있으며, 배경도 1960년대 미국 시골 마을이라 분위기가 아날로그하고 따뜻한 느낌도 전달하죠! 요즘 기분이 지치고 기분 전환 필요하다면 <플립> 추천드려요! 보신 뒤 오늘 부귀영화로 조금 더 파헤쳐 보는 건 어떨까요? |
|
|
🚫잠깐!🚫
이제부터 <플립>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거예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요. |
|
|
영화의 제목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죠.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도 하고 영화를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이자 문장일 수 있습니다. 영화 <플립>은 어떤 의미를 통해 붙여졌을까요? 영화의 제목인 ‘Flipped’에 대한 영화 이야기를 해볼게요.
영화의 제목인 ‘Flipped’은 영화의 주제를 담고 있는 단어입니다. ‘뒤집힌’과 ‘반했다‘라는 중의적인 뜻을 담고 영화의 내용을 잘 표현하고 있죠. |
|
|
‘뒤집힌’
먼저, 영화에서는 동일한 사건을 줄리와 브라이스의 다른 시각으로 보여주면서 반대의 뒤집힌 느낌을 전해줍니다. 다른 입장의 두 사람이 보여주는 서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재미를 더하죠.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에서도 제목과 같이 ‘뒤집힌’ 상황을 보여줍니다.
줄리는 맞은편 이사 온 소년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줄리의 짝사랑으로 엄청난 구애가 시작된 것이죠. 좋아하는 마음을 계속해서 표현하는 줄리에 대해 브라이스는 차가운 모습만 보여주는데요. 점차 시간이 흐르고, 어떠한 두 가지의 사건을 겪으며 그에 대한 마음을 접는 줄리와 달리 브라이스의 짝사랑은 뒤늦게 시작되게 되죠. 나무를 지키는 자신을 보고도 지나가며 자신이 선물한 계란을 버린 브라이스를 보며 전체를 볼 줄 아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게 됩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과 마음이 뒤집히면서 제목을 잘 나타내고 있어요.
또한, 두 사람의 가정 환경도 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줄리 가족은 풍요롭지 않지만 서로 대화가 많은 화목한 가정입니다. 반대로 브라이스 가족은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는 모습을 그려내죠. 이렇게 영화에서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상황과 각자의 입장을 통해 반대를 표현했으며, 결국 뒤집힌다는 느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출에서도 화면 변화를 통해 뒤집힌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목 그대로 상황과 연출이 모두 ‘플립’을 표현하며 두 사람의 사랑과 성장을 잘 표현하고 있어요. |
|
|
‘반했다’
‘Flipped’의 또 다른 뜻으로 ‘반했다’라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영화는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소년과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죠. 처음 줄리가 브라이스에게 했던 일들은 어쩌면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시랑에 빠진 소녀의 모습을 너무나도 귀엽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하면서 누군가에게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을 잘 그려냈죠.
하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줄리의 브라이스에 대한 마음이 흐릿해지게 되는데요. 첫 시작은 줄리부터였지만 이는 브라이스로 넘어가게 되면서 다른 국면을 맡게 되는데요. 소년은 소녀에 대한 마음을 늦게 알아보게 되며 이런 말을 합니다. “I had flipped, completely” 이렇게 또 다른 반하게 된 상황을 보게 되면서 사랑을 자각하게 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죠.
이렇게 영화 <플립>은 정반대의 입장과 상황에서 반하고 뒤집히며 제목 그대로의 ‘Flipped’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
|
|
영화 <플립>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그런 작품이에요. “좀 전형적인 거 아냐?” “식상하지 않아?” 이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생각이 안 들 만큼 사랑스럽고 따뜻해요. 보고 있으면 그냥 마음이 말랑말랑해진다고 할까요? |
|
|
이야기의 시작은 아주 단순해요. 일곱 살 소녀 ‘줄리’가 길 건너 이사 온 소년 ‘브라이스’를 처음 본 순간, 그냥 푹 빠져버린 거예요. 특히 그 소년의 눈빛이 너무 마음에 들었대요. 그래서 줄리는 처음부터 정말 적극적으로 다가가요. 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부담스럽고 피하고만 싶어요. 이 어긋난 관계가 무려 6년이나 이어지거든요. 브라이스는 줄리의 관심을 끊으려고 별별 행동을 다 해요. 일부러 여자친구를 사귀기도 하고, 줄리가 도와달라고 할 때 모른 척하기도 해요. 줄리가 같이 하자고 해도 그냥 뻔히 무시하는 게 일상이죠.
그러다가 어느 날, 줄리가 집에서 닭을 키우기 시작해요. 달걀이 너무 많이 생기니까 매일같이 브라이스네 집에 가져다줘요. 사실은 핑계고, 브라이스를 만나기 위한 작은 노력인 거죠. 그런데 브라이스는 그 달걀들을 받자마자 몰래 다 버려요. 이유는 "닭 키우는 곳이 지저분해서…" 뭐, 솔직히 핑계에 가깝죠.이 모습을 줄리가 우연히 보고 말아요. 그날 이후 줄리는 마음이 상해버리고, 갑자기 브라이스를 멀리하기 시작해요. 그제야 브라이스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줄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죠. 점점 더 마음이 가고, 줄리의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게 돼요.
|
|
|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어요. 줄리가 도망가고, 브라이스가 쫓아가는 구조가 된 거예요. 처음엔 귀찮기만 하던 줄리가, 이젠 너무 멋지고 특별한 아이로 보이기 시작한 거죠. “아, 내가 그동안 뭘 몰랐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거예요.
이 영화는 첫사랑의 그 모든 순간들, 말하자면 좋아하는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는 마음, 오해로 인한 서운함, 그리고 어느 순간 상대가 특별해 보이는 감정의 변화, 그걸 정말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냈어요. <플립>을 보고 나면, 누구나 마음 한 켠에 숨어 있던 첫사랑이 살짝 고개를 들 거예요. 그리고 그 시절의 설렘이 다시 한 번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들죠. 첫사랑의 감정을 순수하게 떠올리고 싶을 때, 딱 어울리는 영화예요. |
|
|
첫사랑의 풋풋함, 그리고 그들이 성장하는 순간들을 순수하고 진심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 <플립>!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 손꼽히는데요. 이 영화의 제작 비하인드 살펴볼게요! |
|
|
롭 라이너 감독이 ‘플립’을 알게 된 건 바로 아들 덕분이었어요. 아들이 추천해준 동명의 원작 소설을 읽은 그는 이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다고 해요. 어른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바라본 것이 아니라, 아이들 자신의 시선으로 그려낸 점이 특히 매력적이었다고 해요. 그는 이 소설을 두고 “현실에서 멀어지지 않으면서도 영리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표현했다고 하죠. 주인공은 7살부터 13살까지의 소년과 소녀이지만, 그 속에 담긴 첫사랑의 감정은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줬다고 해요. 그렇게 ‘플립’은 감독에게 단순한 청춘 영화가 아닌,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작품이 되었고, 영화화가 시작됐답니다. |
|
|
감독은 각색 작업에 돌입하면서, 영화의 구조를 조금씩 조정했다고 해요. 이야기의 뼈대는 유지하면서도 영화에 더 잘 어울리도록 대사를 다듬었고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시대 배경이라고 해요. 영화 속 시대 배경은 1960년대로 설정되어 있어요. 사실 원작 소설은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감독은 보다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 있는 60년대로 시기를 옮겼다고 해요. 이 덕분에 영화는 좀 더 따뜻하고 향수 어린 분위기를 낼 수 있었어요.
촬영은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지역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실제 학교 도서관 장면을 찍기 위해 현대적인 책들을 모두 치우고 시대에 맞는 소품으로 교체했다고 해요. 브라이스의 집 또한 실제 주택이 아니라, 60년대 건축 양식을 반영해 세트로 제작됐다고 하니, 제작진의 정성이 느껴지죠? |
|
|
줄리 역의 배우 매들린 캐롤은 오디션을 가장 먼저 본 배우였다고 해요. 이전에 영화 ‘스윙 보트’에서 케빈 코스트너와 호흡을 맞췄던 그녀는, 줄리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깊었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그래서 감독은 망설임 없이 줄리 역으로 그녀를 낙점했다고 해요.
하지만 브라이스 역은 좀처럼 어울리는 배우를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극 중에서 줄리가 첫눈에 반할 정도로 매력적인 외모를 갖고 있으면서도, 내면의 감정을 표정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거든요. 결국 제작진은 오스트레일리아까지 날아가 캘런 맥오리피를 찾아냈고, 마침내 완벽한 브라이스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
|
|
영화 <플립>은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안에는 사람을 대하고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소년과 소녀에게 전하는 어른들의 말은 줄리와 브라이스에게 성장을 도와주는데요. 이와 함께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는 위로와 공감을 주고 있습니다. 영화 <플립>에서 인상 깊었던 명장면, 명대사가 있으셨나요? 부귀 지기가 두 장면을 뽑아봤습니다. |
|
|
심바
"항상 전체 풍경을 봐야 한단다. 그림은 단지 부분들이 합쳐진 게 아니란다. 소는 그냥 소이고, 초원은 그냥 풀과 꽃이고, 나무들을 가로지르는 태양은 그냥 한 줌의 빛이지만 그걸 모두 한 번에 같이 모은다면 마법이 벌어진단다" 줄리 아빠 리차드는 부분이 아닌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듣고 줄리가 많은 것을 깨닫듯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바로 앞의 일이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작은 것만을 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것에만 초점을 두게 되면 나중에 큰 것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생기더라고요. 영화 속 대사를 통해 인생의 교훈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 것 같아요!
|
|
|
킹스맨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사람은 광택나는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빛나는 사람을 만나지. 하지만 모든 사람은 일생에 단 한번 무지개 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단다.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더이상 비교할 수 있는게 없단다.”
이 대사는브라이스의 할아버지가 브라이스에게 해주는 조언이에요. 줄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을 겪던 브라이스에게, 할아버지는 줄리라는 존재가 얼마나 특별한지를 알려주며 이런 말을 해요. 할아버지는 평소에 말수가 적지만, 줄리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녀의 내면을 제대로 바라봐 주는 인물이었어요. 브라이스가 줄리를 진심으로 바라보게 되는 전환점이기도 하고요. 이 대사는 단순한 연애 조언을 넘어, 사람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로 많은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죠.
|
|
|
영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
부귀영화의 영화 놀이터에서 함께 이야기해 봐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