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2
부귀영화 17호 뉴스레터
< 암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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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다크나이트> 밸런스게임 결과입니다!
악당 처단을 위해 위법 행위를 하는 배트맨,
👤: 어차피 공권력의 힘은 사라졌고. 무법지대인 고담에는 새로운 룰이 필요할 수도?
👤: 히어로 영화니까... 사람들이 히어로에 기대하는 어떤 행동도 있을 거고, 히어로가 빌런을 막지 않는다면 발생할 피해에 있어서도 법적으로 정당하진 않겠지만 용인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어디까지나 자경단같은 역할이지만... 고담시에 배트맨이 없다면 고담시의 미래는... 😓
👤: 정당하다고 하는 건 어색하긴 하지만 위법행위를 하는 게 다른 범죄인들과는 달리 부를 탐하거나 시민들을 해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고, 법을 다 지켜가며 평화적인 방법으로는 악당을 물리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정당하지 않다!>
👤: 정의를 위해 하는 일이지만 배트맨의 위법행위에 동의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정당하다고 볼 수 없어요. 의도도 중요하지만 절차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악당을 처단한다는 명분으로 배트맨에게만 위법에 예외가 적용되기엔 생각거리가 많습니다. 이건 브루스 웨인과 경찰 간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봅니다!! 낱낱이 파헤쳐야 돼!
이번 주제는
의도가 정당하면 과정도 정당한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주제에요.
악당이 많은 고담에서 배트맨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법이라서 많은 분들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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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16호 뉴스레터 <다크나이트> 편, 부플리 파트의 제목이 'Why Se Serious? - 한스 짐머' 가 아닌 'Welcome To Jurassic Park - 존 윌리엄스'로 잘못 기재되어 발송되었습니다. 혼란을 드린 점 죄송하며, 앞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부귀영화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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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귀맨 님! 🙋♂️🙋♀️ 8월을 떠올리면 바로 생각나는 의미 있는 날이 있죠. 바로 올해로 77주년이 되는 8.15 광복절입니다. 조국을 위해 저항과 싸움을 선택한 독립운동가 이야기! 영화 <암살>과 함께 며칠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을 미리 준비해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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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포일러>
🏆 광복절 특집 암살 파헤치기
🔎 부귀클로즈업
🎥 무비-하인드
🎼 부플리 [부귀지기 Playlist]
💬 부귀지기 채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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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제부터 <암살>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거예요.
혹시 <암살>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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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 2015년
· 장르: 액션, 드라마
· 러닝타임: 139분
· 관객 수: 1,270만명
· 감독: 최동훈
· 주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암흑의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속사포, 안옥윤, 황덕삼을 암살 작전에 투입시킨다.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광복절 #1933 #역사 #대한독립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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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광복절 특집으로 저희 부귀지기가 <암살>을 준비해 봤어요. 일제강점기 시대 중 1933년의 조선 총독인 일본 육군 대장 우가키 가즈시게의 암살 작전을 모티브로 한 영화! 영화 <암살>의 관한 여러 이야기를 알려드릴게요.🕶️
광복절을 맞이하여 님도 <암살> 관람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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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는 우리나라가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35년 동안(1910~1945) 식민통치를 당한 시대에요. 일본은 한국에 사회·경제적 수탈에 그치지 않고 민족의 말살까지 목표로 했어요. 아주 악랄하고 폭압적이었죠. 또한, 역사왜곡을 통한 정신문화의 개조, 한국어 사용 억제, 민족문화유산 파괴까지 서슴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완강한 항일독립투쟁으로 광복을 이루어낼 수 있었어요. 영화 <암살>은 그 긴 시간 중 1933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요. 이 시기는 일제강점기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 암흑의 시대라고도 불렸다고 해요. 1920년대에 많은 이들이 친일파가 되어 일본의 군사력은 더욱 강해졌고, 민족말살정책 강화, 인력 강제 수탈 강화 등 온갖 탄압이 강화되었다고 해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기였지만 독립군들은 더욱 목숨을 걸고 싸웠다고 해요. 그렇게 영화 <암살>은 일제강점기 시절 중국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한 독립군과 임시정부 대원들의 친일파 암살 작전을 소재로 삼아 제작된 영화에요. 실제 1932년 3월에 있었던 조선 총독인 일본 육군 대장 우가키 가즈시게의 암살 작전을 모티브로 하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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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영화 속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인 주요 장소나 문화, 사회 분위기를 어떻게 나타냈을까요? 3.1운동 이후, 조선총독부는 ‘무력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선로 바꾸기 시작해요. 그렇게 본격적으로 선진 문물을 들여오기 시작하죠. 영화 속 안옥윤(전지현)이 새 안경을 맞추기 위해 들른 ‘미쓰코시 백화점’은 당시 급변한 도시 문화를 잘 나타내는 대표적 장소에요. 1920~1930년 조선의 거리를 담은 책 <경성 모던 타임스>에서 당시 충무로는 온갖 진귀한 물건이 한데 모인 백화점, 서양 물건을 전문으로 하는 양품점 등 이곳에 들어선 사람들은 일본에 여행 온 느낌이라고 나와 있어요.
<조선의 풍경, 근대를 만나다>에서는 좀 더 급변하는 근대 조선인의 생활을 좀 더 자세히 묘사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결혼 문화 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뿌리내리게 되었는지의 과정을 생생히 그려내요. 책 속에는 20대 청년의 호화로운 결혼식이 나오는데 그것은 영화 속에서 일본군 장교 카와구치와 미츠코의 화려한 결혼식 장면을 떠올리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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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은 픽션 역사 영화 중 하나에요. 그래서 실존 인물과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이 인물들을 실제 역사와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영화에서는 어떤 인물을 어떻게 등장시켰는지, 그리고 실제로는 어떤 인물들이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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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3년을 스크린에 담다, 세트 및 의상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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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사실적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세트와 의상의 구현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실제 사건을 다룬 과거를 표현할 때 더욱 영향력이 강조되곤 하죠. 영화 <암살>도 1930년대를 스크린에 담기 위해 많은 미술, 세트, CG 그리고 의상팀 모두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아래 버튼을 눌러, 스크린에 담긴 1933년으로 다 함께 이동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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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후반부의 재판 장면에서 이정재(염석진)는 노인 특수분장을 위해 가슴과 배에 인공 뱃살을 붙이고, 어깨와 팔의 근육을 감량했어요.
- 안옥윤 역의 전지현은 강인하고 신념이 굳은 이미지로 긴 머리보다는 단발머리가 어울린다고 생각해 머리를 잘랐어요.
- 전지현(안옥윤)이 지붕을 넘어 다닌다거나 하정우(하와이 피스톨)가 차량에 매달리는 등 대부분의 액션은 실제 배우들이 직접 수행했어요.
- 하정우(하와이 피스톨)와 전지현(안옥윤)이 처음으로 만난 곳은 상해의 ‘미라보 호텔’이에요. 하정우 주연의 <황해>에서도 하정우가 지나던 골목길에 ‘미라보 여인숙’을 확인할 수 있어요.
- 영화에 나온 미츠코시 백화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백화점으로, 현재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전신이에요.
- 하정우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장어덮밥을 먹다가 감독의 캐스팅 제의를 수락했어요. ‘하와이 피스톨’ 이라는 배역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고 해요.
- 최동훈 감독은 전지현이 맡은 ‘안옥윤’은 무조건 안 씨여야 한다고 했어요. 그 이유는 안 씨와 살아보니 그 성격을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요(최동훈 감독의 부인이자 <암살> 제작사 대표가 ‘안수현’이에요🤣)
- 최동훈 감독은 하정우가 맡은 ‘하와이 피스톨’이 신비롭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하와이에서 왔다는 설정의 하와이 피스톨이라는 이름으로 결정했어요. 원래 ‘하와이 피스톨’과 ‘쿠바 리볼버’, 둘을 놓고 고민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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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플리[부귀지기 Playlist]
드보르작 유모레스크 - Humoresque Op 101,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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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에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 등 다양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와요. 해당 장면의 상황의 흐름과 동일한 또는 대비되는 음악을 삽입하여 작 중 순간의 몰입감을 높이고, 상황과 감정을 더 부각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이 중 우리가 알아볼 음악은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 제 7번 G♭장조(Op.101, No.7)입니다. 유모레스크는 19세기에 널리 보급된 기악곡 형식의 장르로, 비교적 유머러스하고, 가벼운 성격의 곡 형식을 띠고 있어요. 유모레스크 가운데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가 유명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유모레스크를 특정 곡의 제목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당시 드보르작 외에도 로베르트 슈만, 차이콥스키 등 여러 사람에 의해 작곡이 된 낭만주의 음악의 한 장르입니다. 그중에서 1894년에 작곡된 피아노 곡,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는 곡이 붙은 피아노 곡집만 보면 모두 8곡으로 유머러스하고 감각적인 리듬이 특징이며, 특히 제7번 G ♭장조(Op. 101, No.7)가 바이올린 편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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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에서 3명의 암살단은 미라보 여관에서 암살 지령을 받고, 계획된 시간보다 일찍 떠나 경성으로 향하는 반면, 염석진(이정재)은 밀정으로서 정보를 흘려, 계획된 시간에 그들을 잡을 생각을 하고 있죠. 이때 해당 곡이 흘러나오며 마치 폭풍전야를 예고하는 듯한 느낌을 형성해요. 해당 곡은 경쾌한 선율로 구성되어 있어 즐거운 느낌을 주는 듯 하나, 한 편으로는 우아한 가락 속에 슬픈 음이 서려 있어 묘한 슬픔을 느끼게도 합니다.
클래식 음악은 평소 관심이 없다면 잘 알지 못하는 장르인데다, 역사가 길고 깊은 만큼 쉽게 다가가기도 어렵죠. 하지만 이처럼 낯선 클래식 음악도 영화의 한 장면과 함께 보니 보다 친숙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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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대부분의 영화들이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습니다. 캐릭터 각각의 매력을 잘 살려내는 것은 최동훈 감독의 특기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능력 때문에 그를 '여러 개의 공을 저글링 하듯이 캐릭터를 다루는 감독'이라 표현하기도 하죠. <암살>에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이번 부귀지기 채팅에서는 간단한 캐릭터 소개와 함께 항일운동 방식, 인상 깊은 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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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옥
프로도: 본명보다 속사포로 더 많이 불리는 인물이에요. 초반에는 작전에 적극적이지 않고, 돈만 요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중하지 않은 사람인가 보다 했죠. 하지만 알고 보니 독립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었어요. 그만 돌아가라는 아네모네 마담의 권유를 뿌리치고, 마지막 결혼식 때 혼자서 고군분투했어요. 별명에 걸맞게 기관단총으로 일본군들을 속사포로 휩쓸어 버리죠. 누가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군 아니랄까 봐 누구보다 화끈하게 싸웠던 속사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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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덕삼
심바: 황덕삼은 암살 작전에 투입된 의열단 일원인 폭탄 전문가입니다. 특히 행동파 독립군으로 대표적인 인물이죠. 폭탄 제조 기술을 배운 그는 총보다 폭발물 사용에 더 익숙한데요. 주요소 습격사건에서 강인한 눈빛으로 폭발물을 던지던 그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는 몸에 각종 수류탄을 가득 담고 일본군을 향해 직접 몸을 던졌어요. 나라의 독립을 위해 최선을 다한 그의 행동은 절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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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옥윤
킹스맨: 한국 독립군 출신의 저격수로, 굉장한 사격 실력을 갖춘 인물이죠. 작 중에서 행동파 독립군 중에서는 유일한 여성 캐릭터였지만 작전을 실행하는 암살단들의 대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했죠. 해방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거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당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엿본 것 같아 감동적이기까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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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네모네 마담
코다마: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락소 역할을 하는 재즈 카페 아네모네를 운영하고 있어요. 항일의 방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죠. 아네모네 마담은 작전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임시정부와 은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여러 도움을 주죠. 영화 후반에는 정체가 탄로 나 잡혀갈 위기에 처하자 권총으로 자결하는데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데도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하죠. 손을 벌벌 떨면서도 방아쇠를 당기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인 캐릭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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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심
퓨리: 다들 이 인물 기억하시나요? 맞아요! 바로 안옥윤과 미츠코의 어머니, 강인국의 아내에요. 독립운동가인 염석진을 후원해주고, 부상을 당한 그를 숨겨주고 치료해주는 숨은 공신이랍니다. 물론 뒷탈을 염려한 남편 강인국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지만요. 독립운동사에서 소외된 여성 독립 운동가들도 있지만, 그 시절에 남편의 뜻까지 거슬러가며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독립을 돕고 원했던 여성이라는 점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인물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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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영화에 대한 의견보다 듣고 싶은 여러분의 이야기가 있어요!
광복절을 맞아 항일운동에 앞장섰고,
우리의 오늘을 만들어주신 독립운동가들 분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래 링크로 여러분의 마음을 들려주세요.
감사의 메시지는 다음 회차 뉴스레터에서 함께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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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면 역시 간담이 서늘해지는 공포영화죠.
님은 공포영화 좋아하시나요?
부귀맨분들의 피드백으로 공포영화를 다뤄달라는 요청이 많았는데요.
다음 영화는 원작 게임의 성공으로 영화화된 <반교>를 준비했습니다.
반교는 공포와 함께 스토리도 놓치지 않은 잘 만든 공포영화예요.
부귀지기들은 여러분의 피드백을 항상 귀담아 듣고 있어요.
다뤄줬으면 하는 영화가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깊이 있고 재밌는 이야기를 가득 담아, 다음 주에 찾아뵙겠습니다.
혹시 아직 못 본 부귀맨이 계신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시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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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귀영화, 어떠셨나요?
아래 버튼 클릭으로 오늘의 부귀영화에 대한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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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귀영화는 금요일 6시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늦지 않고 싶은 부귀맨에게 카톡 플러스친구로 알림을 보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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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는 다음주에 새로운 영화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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