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1940년 프랑스에서 발생한 연합군 구출 작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총 세 개의 다른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 교차되고 있죠. 이렇게 조금 다른 구성을 그려내고 있어요. 세 가지의 시공간 중 첫 번째는 해변에서의 일주일이 담겨있어요. 해변에서 보이지 않는 적에게 포위된 채 여러 총알이 날아오는 상황 속에서 해협을 건너려는 군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담겨있죠. 두 번째는 바다에서 군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민간 선박들의 참전이 이어지는데요. 배를 몰고 항해하는 하루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하늘에서 적의 전투기를 공격해서 결국 추락시키는 임무를 하는 한 시간의 비행을 담고 있습니다.

독일군이 서부전선이라 일컫는 프랑스와 벨기에 국경에서 연합군을 밀어붙이고 있었는데요. 당시 프랑스는 1차 세계대전의 여파가 남아있어서 적극적인 공세보다는 ‘마지노 선’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방어전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독일군은 이를 모두 돌파하여 그대로 영국 해협을 향해 진격하면서 연합군들이 수세에 몰리게 되었어요.

이대로라면 독일군에게 포위 섬멸당할 위기에 처한 연합군이었지만 독일군의 사정으로 진격이 잠시 지체되고, 연합군 섬멸 방법으로 육로보다는 공습을 택하면서 연합군은 철수 계획을 실행할 수 있었어요. 영국의 처칠 수상은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민간 선박과 군함을 비롯하여 900여 척이 넘는 선박이 철수작전에 투입되었고, 그리하여 9일간의 철수작전을 통해 총 33만 8천여 명의 영국군 및 프랑스군을 영국으로 무사히 철수시키게 되었어요.

이렇게 철수하게 된 33만 8천여 명의 병력은 전쟁에서의 존재감이 엄청났을 것인데요. 이후 연합군은 보존한 전력을 토대로 4년간 독일과 맞서다가 사상 최대 작전인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감행할 수 있게 돼요. 때문에 만약 덩케르크에서 모두가 살아 돌아가지 못했다면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실제로 역사학자들은 덩케르크 철수가 제2차 세계대전의 향방을 바꾼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해요.

# 몰입감 높은 촬영 기법과 효과

<덩케르크>의 촬영 기법은 관객을 전쟁 속으로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놀란 감독은 아이맥스 카메라와 65mm 필름 두 가지를 활용했다고 하는데요. 캐릭터의 대화 장면은 방음 장치가 되어 있는 65mm 카메라로, 해변의 광활함, 침몰하는 선박의 공포, 공중전의 아찔한 높이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해상도의 아이맥스 카메라로 나누어 촬영하여 영화의 현실감을 높였어요. 또한 디지털 방식이 아닌 필름으로 촬영함으로써 더욱 풍부한 색상과 촉감을 더해 영화의 분위기를 즉각적이고, 강렬하게 느끼게 해주었죠.

킹스맨

★★★★ (4.0/5)

스크린 속에 있다고 착각했던 영화

프로도

★★★★ (4.0/5)

전장 한복판에 들어가있는 느낌을 준다

심바

★★★★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