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영화의 새 시대를 연 <쥬라기 공원1>에는 다양한 공룡이 등장합니다. 초식 공룡부터 사람을 집어삼키는 육식 공룡까지, 여러 특징이 돋보이는데요. 특히 공룡이 나오는 장면은 모두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주면서 강한 임팩트를 느끼게 해주었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영화 속 어떤 공룡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나요? 저희 부귀지기가 영화에 등장하는 가장 좋아하는 공룡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쥬라기 공원’하면 티라노사우루스죠! 영화에서 보였던 엄청난 존재감과 위엄을 생각해 보면, 왜 공룡 하면 티라노사우루스를 외치는지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에 본의 아니게 벨로시랩터를 처리해 주인공 일행을 구한 후, 우렁차게 포효하는 장면은 환호성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이 장면에서 렉시를 통해 공룡의 거대함, 위험성 등이 느껴져 <쥬라기 공원 1> 편을 짜릿하게 마무리 지음과 동시에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 만든 것 같아요.

•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쥬라기 팬들이 인정하는 명장면이죠! 영화를 보면서 정말 압도되는 경험을 하게 만들어줬어요. (이때였죠.. 제가 쥬라기에 빠진 건..🦕) 이 장면은 공룡의 시대가 다가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1993년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웅장한 느낌을 가져다주었는데요. 왠지 모르게 우아한 느낌도 든다고 말하면 너무 공룡 덕후 같나요?..!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던 앨런, 엘리 박사의 모습도 기억에 남네요.

• 제 최애 공룡은 트리케라톱스예요. 트리케라톱스의 매력은 역시 머리 위에 난 날카롭고 긴 뿔이죠. 초식공룡이 뿔을 가지고 있는 것이 ‘먼저 공격하지 않지만 공격한다면 봐주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아쉽게도 영화에서는 원인 모를 병 때문에 활약이 없었죠. 입가에 거품과 눈가에 눈물자국으로 관객들을 짠하게 만들었죠. 트리케라톱스의 약한 모습에 저도 마음이 아팠답니다.

• 영화에서 주인공들을 쫓는 무서운 공룡이죠. 영악한 지능과 빠른 달리기 속도, 그리고 영화에서는 집단 사냥까지 하는 공포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어요. 게다가 특유의 날카로운 발톱도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워낙 인상적인 공룡이다 보니 <쥬라기 월드>에서도 ‘블루’라는 이름의 귀여운(?) 랩터가 등장하죠. 하지만 실제로 마주친다면 그런 생각을 하기도 전에 도망가야겠죠…?

• 저는 딜로포사우루스를 좋아해서 선택했다기보다는 영화를 보다가 너무 인상에 남아서 선택했어요. 딜로포사우루스를 보면 목도리도마뱀을 연상시키지 않나요? 하지만 너무 무서운 목도리도마뱀이에요😭 딜로포사우루스는 영화 속에서 비중이 적지만 저 목도리를 펼치면서 꽤나 임팩트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와 마주친다면 저 목도리는 안 펼쳐줬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