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룡의 해 기념! <드래곤 길들이기>

#드래곤길들이기 #갑진년 #부귀영화컴백

2024. 1. 19.

No. 83

<드래곤 길들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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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귀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1>

· 개봉: 2010년 5월 20일

· 장르: 애니메이션

· 러닝타임: 98분

· 감독: 딘 데블로이스, 크리스 샌더스

· 주연: 제이 바루첼, 제라드 버틀러, 아메리카 페레라 외

버크섬에는 용맹한 바이킹과 사나운 드래곤들의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바이킹 족장의 아들인 ‘히컵’은 드래곤 사냥에 소질이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어느 날 그는 부상당한 ‘나이트 퓨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드래곤의 상처를 치료하고 ‘투슬리스‘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아무도 모르게 그와 친구가 된다. 드래곤과 사이가 좋지 않은 바이킹은 히컵과 투슬리스에 의해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바이킹 #드래곤 #나이트퓨리 #친구 #우정 #3D애니메이션

🐲 2024년 청룡의 해 특집! <드래곤 길들이기 1>

님, 새롭게 맞이한 2024년은 잘 보내고 계시나요?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덧 1월의 세 번째 금요일을 맞이한다는 사실이 놀랍게 다가오는데요. 저희 부귀영화는 잠깐의 휴식을 끝내고 24년 첫 번째 레터로 돌아왔습니다! (저희를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영화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선정해 보았어요. 용이 등장하는 작품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많은 사랑을 받아 3편의 시리즈물로 나온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입니다. 이 영화는 뛰어난 상상력과 화려한 영상미, 그리고 가족과 우정 그리고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걸맞은 작품인데요. 용맹한 바이킹과 불멸의 드래곤 투슬리스의 이야기! 그들의 첫 만남이 담긴 1편을 함께 확인해 봐요.

🚫잠깐!🚫

이제부터 <드래곤 길들이기 1>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거예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많은 교훈이 담긴 애니메이션입니다. 한 소년의 성장과 함께 생각지 못한 존재와의 우정,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까지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죠. 시각적인 재미와 뛰어난 상상력은 물론이고, 그들의 서사까지 기다리게 되는 작품 <드래곤 길들이기>! 여러 주제 중에서도 주인공 히컵과 드래곤 투슬리스의 관계는 이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둘의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아요.

버크섬에 살고 있는 용맹한 바이킹들은 드래곤과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드래곤 사냥을 일삼으며 싸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바이킹 족장의 아들인 히컵은 주위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드래곤 사냥을 잘 해내지 못했죠. 그러던 어느 날 히컵은 우연히 부상당한 나이트 퓨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히컵은 드래곤이 부상에서 나아질 수 있도록 그를 도와주고, ’투슬리스‘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친구가 돼요.

사실 히컵에게 드래곤이라는 존재가 무섭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어요. 함께 살고 있는 가족과 그를 둘러싼 주변 상황들 모두 드래곤은 싸워야 하는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연히 만난 드래곤은 위협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어요. 부상을 당해 연약했으며 자신을 도와준 사람을 공격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죠. 드래곤은 모두 사납고 사람을 헤친다는 편견과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 투슬리스를 있는 그대로 봐준 히컵! 그리고 그와 진정한 친구가 되어준 투슬리스. 둘은 서로에게 힘이 되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죠. 어색하고 경계했던 둘의 관계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괜히 뭉클함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둘의 첫 교감 장면은 참 감동이었어요✋)

이렇게 히컵과 투슬리스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은 이해하고 수용하는 자세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은 한번 형성되면 바뀌기 쉽지 않은데요. 편견이라는 장막을 걷고 진심으로 사람과 상황을 마주하는 것은 항상 잊지 말아야 하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히컵과 투슬리스가 서로의 진심을 통해 친구가 된 것처럼 말이에요. '우리가 지금까지 드래곤을 오해하고 있었어.'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렇게 우정을 쌓은 두 존재에게는 내면이 단단해지며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성장을 할 수 있었어요.

<드래곤 길들이기>의 공동 연출자인 크리스 샌더스는 "<E.T.>나 <검은 종마>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어요. 유명한 작품인 <E.T.>는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고, <검은 종마>는 제목처럼 말이 나오는데요. 두 영화 모두 인간과 또 다른 존재와의 우정을 다루면서 서로 교감하고 각자를 이해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이러한 영화들처럼 인간과 동물, 또는 아예 다른 존재와의 관계는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마음을 열기에 어렵고, 언뜻 친구가 되기 힘들어 보이지만, 각자의 존재를 이해하는 과정을 겪으며 누구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기도 하죠. 따뜻하면서도 힘이 되는 히컵과 투슬리스가 우정 이야기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제작사 드림웍스는 <드래곤 길들이기>를 통해 다시 한번 재평가를 받게 되었어요. 항상 픽사보다 아래로 평가받았지만 <드래곤 길들이기>는 드림웍스가 아동과 성인 모두를 아우르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증명했기 때문이에요. 제목만 봐서는 아동용 영화일 것 같지만 사실 그 매력 포인트를 짚어보면 성인들도 감명받을 포인트가 있답니다.

용래곤(용+드래곤) 길들이기?!

<드래곤 길들이기>의 가장 주목받는 소재는 바로 ‘드래곤’이죠. 드래곤, 동양에서는 ‘용’으로 통하는 생물인데요. 비록 생김새에는 차이가 있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에서든 신비롭고 불가항력의 생물로 다뤄지는 것이 바로 용과 드래곤이에요. 동양의 용은 농경에 필요한 물과 관련 깊고, 인간을 선하게 대하는 신성한 생물인 반면, 서양의 드래곤은 악마의 휘하나 재난의 상징으로 여겨질 정도로 부정적인 생물이에요. 이러한 콘셉트는 <드래곤 길들이기>에도 반영되어 있는데요. 극 초반 드래곤은 앞서 언급한 서양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려지지만 바이킹 소년 히컵을 통해 그것이 오해임을 밝히고, 친해지게 되면서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줘요. 즉 동서양의 용 그리고 드래곤의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이 모두 반영되어 내가 알던 용과 드래곤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어요.

역지사지의 자세

가만 생각해보면 <드래곤 길들이기>의 서사는 많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요. 인간인 소년 히컵과 적으로 생각한 미지의 생물 투슬리스가 서로 우정을 쌓아가는 내용인데요. 고전 영화로는 <E.T.>의 엘리엇과 E.T.의 관계에서 찾아볼 수 있고, 최신 영화로는 <아바타:물의 길>에서 로아크와 파야칸의 관계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이런 관습적인 서사의 공통점이라면 서로 알지 못할 때는 오해로 막혀있는 사이였다가 이후 서로를 이해하며 우정을 쌓아간다는 점이에요. 드래곤은 발견 즉시 죽여야한다는 바이킹의 규율이 히컵과 투슬리스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히컵은 투슬리스로 인해 용을 이해하고 용에 대한 두려움이 오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되죠. 이처럼 <드래곤 길들이기>는 두 주인공을 통해 상반된 개인 또는 집단에 대한 시각 차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며, 그런 상반된 상황일 때 어떻게 해야할지 가이드를 제시한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런 부분에서 <드래곤 길들이기>가 마냥 아동용 영화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딘 데블로이스 감독은 “<드래곤 길들이기>는 즐거운 작품이지만,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게 되었다. 원작이 10대 초반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면 우리는 그보다 좀더 나이 많은 아이들이 대상일 것이다.”라고 말하며 영화가 호평받을 수 있었던 매력포인트를 설명했어요.

많은 기술이 발전한 지금의 현대 사회에서는 보이는 것 이상의 상상 가능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지만, 과거 이 영화가 나온 2010년에는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3D로 제작이 된 영화는 있었지만 작품의 일부만 3D로 제작하거나 2D로 제작한 후 3D로 변환하는 등의 제작 방식을 택하였죠. 이 때문인지 미세하고, 매끄러운 사물의 움직임이나 감정이 드러나는 눈동자의 표현 등은 구현하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드래곤 길들이기>에서는 이 모든 것이 구현되어 실사와 같은 생생한 영상을 선보이면서 당시 3D 기술의 진보를 모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전 과정을 3D 입체로 제작한 작품인데요, 당시 최첨단 인트루 3D(Intru 3D) 기술로 플라잉 어드벤처라는 새로운 장르를 완성시키며 입체적이고 생생한 영상과 함께 비행, 액션 시퀀스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어요. 특히 히컵과 투슬리스가 하늘과 바다를 오르내리며 쾌속 활강하는 비행 장면은 2D로 구현하기 어려운 앵글과 공간의 깊이감을 선보이며 크게 주목받았죠. 3D로 입체감 있게 표현함으로써, 이 영화의 진미라고 할 수 있는 실제 함께 날아오르는 듯한 최고의 비행 장면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3D 기술력은 캐릭터의 비늘이나 표정 등의 리얼한 움직임과 감정 표현을 가능하게 만들었기에 영화 속 등장하는 드래곤은 사람 못지않은 생생한 캐릭터로 등장할 수 있었어요. 물론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제작진의 노력도 있었는데요, 제작진은 드래곤 각각의 스토리를 만들어 각자의 인성을 부여함으로써 캐릭터를 완성시켰다고 해요. 그러면서도 일관성 있는 표현을 위해 파충류와 포유류 등의 이미지를 차용했고, 비행 주기를 체크하고, 같은 방법으로 드래곤이 날갯짓을 반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움직임을 시스템화하여 연출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드림웍스의 상상력과 새로운 디지털 기술력으로 영상이 가지는 생동감을 극대화하여 실사를 뛰어넘는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시리즈 3편으로 마무리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가 2025년에 실사 영화로 개봉한다고 합니다. 바이킹 사람들과 상상 속의 드래곤인 나이트 퓨리가 어떻게 표현될지 매우 기대가 되는데요. 실사 영화는 기존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3부작을 만든 감독 딘 데블로이스가 직접 제작한다고 해요. 시리즈를 이끌어온 감독이라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질 것 같은데요. ~ 님은 어떤 부분이 가장 기대되시나요? 부귀맨이 먼저 이야기해 봤어요.

킹스맨

실사 영화가 나온다면 가장 기대되는 것은 당연히 ‘용’과 ‘비행 장면’인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으로 비행 장면을 봤을 때도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는데, 아름답고 장엄하게 펼쳐질 공간과 역동적인 비행, 생생한 캐릭터까지 현대 기술로 실제처럼 구현될 것을 상상하니 벌써 기대가 됩니다. 또한, 귀여움과 카리스마 모두 갖춘 투슬리스가 어떻게 구현될지도 궁금하네요. 물론 모든 실사 영화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지만요..

심바

3부작을 모두 재밌게 관람한 팬으로서, 실사 영화가 걱정과 동시에 기대도 되는데요. 기존 애니메이션의 따뜻하면서도 희망찬 분위기를 잘 담고 있길 바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를 이끄는 배우들에 대해서도 궁금해지는데, 애니메이션에서 히컵의 아빠 ‘스토이크’ 역에 함께했던 배우 제라드 버틀러가 실사판에도 동일한 역할로 합류한다고 합니다. 출연진 중 유일하게 모두 등장하는 인물이 되었다고 하는데, 실사판에서도 반가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영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

부귀영화의 영화 놀이터에서 함께 이야기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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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귀지기 한 줄 평 ⭐

킹스맨

★★★★ (4.0/5)

저도 비행도, 교감도 전부 가능한 드래곤 원해요

프로도

★★★★ (4.0/5)

재미로 시작했다 감동으로 끝나는 영화

심바

★★★★ (4.0/5)

드림웍스만의 재미를 느끼게 한 작품, 나에게 드래곤은 투슬리스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한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는데요. 실존하지 않는 동물인 용이 십이간지에 포함되어 있는데, 그만큼 옛날부터 진귀하고 신비하게 여겨 다른 동물처럼 익숙하게 대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다양한 영화에서 용의 등장을 볼 수 있는데요. 용이 없음을 알지만 지금까지도 용이 다뤄지는 것을 보면 정말 많은 사랑을 받는 동물인가 봐요! 그래서 이번 위클리 영화 소개는 용(dragon)이 등장하는 영화를 다뤄봤어요.

<슈렉(2001)>

성 밖 늪지대에 사는 크고 못생긴 괴물 ‘슈렉’이 숏다리 파콰드 영주의 제안으로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하러 가요. 공주는 사랑하는 사람과 첫 키스를 해야만 풀리는 끔찍한 저주에 걸려 있었는데요. 그녀가 갇힌 성 밖은 불을 뿜는 무시무시한 용이 지키는 곳이었어요. 그런 공주를 구하러 가는 괴물 슈렉을 다루는 영화 <슈렉>입니다. 아마 안 본 분들이 없을 정도로 이미 유명한 드림웍스의 또다른 명작인데요. 어릴 때 TV에서 방영하는 슈렉을 몇번이나 보고 또 본 기억이 있어요. 특히 여기에서 등장하는 무서운 용이 사실 여자였고, 이후 슈렉의 친구인 동키와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 정말 재밌었어요. 이후 후속작에선 둘 사이에서 난 날개 달린 당나귀까지 등장할 정도로 후속작도 많은 슈렉! 오랜만에 정주행하는 것도 좋겠어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2013)>

에레보르 왕국을 되찾기 위해 ‘외로운 산’으로 향하던 원정대가 다양한 모험 끝에 용 ‘스마우그’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로, 강력한 존재인 용과의 박진감 넘치는 사투가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주목할 포인트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속 등장하는 ‘스마우그’는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동양의 용과 달리 도마뱀 형상에 박쥐의 날개를 가진 공포스럽고 파괴적인 북유럽 신화 속 드래곤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가장 강력한 화룡으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두려운 존재로 묘사되고, 그가 지나간 자리는 폐허가 됩니다. 또한 상대의 심증을 꿰뚫어 보는 교활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죠. 아무래도 동양 문화에서 묘사하는 용의 이미지에 익숙하다 보니 대적자 역할의 용은 캐릭터의 새로운 이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한데요, 강렬하고 무시무시한 용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 시리즈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