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카로살아남는법 #하이틴 #Y2K #키치 · 개봉: 2004년 9월 3일
· 장르: 코미디
· 러닝타임: 97분
· 감독: 마크 워터스
· 주연: 린제이 로한, 레이첼 맥아덤즈, 팀 메도우즈 외
전학생 '케이디'가 전학 온 고등학교에는 '레지나'라는 퀸카가 학교의 여왕으로 군림을 하고 있었다. 레지나는 미모와 지성을 지닌 케이디를 견제하기 위해 그녀를 감시할 목적으로 접근을 하여 친구가 된다. 케이디는 수학시간에 만난 남학생 '애런 사무엘'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그는 바로 레지나의 전 남자친구였다. 이를 계기로 둘 사이에는 알 수 없는 신경전이 이어지는데.
#퀸살법 #린제이로한 #하이틴영화 #키치 #핑크색 #크리스마스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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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올해 어떻게 지내셨나요? 이제 2023년도 얼마 남지 않은 현재, 설레고 설레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데요. 크리스마스엔 가족, 친구, 연인과 지나간 한해를 기념하며 마무리하는 느낌이라 더욱 설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크리스마스하면 영화도 빠질 수 없는데요. 특히 '크리스마스 영화'를 검색하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영화 중 <퀸카를 살아남는 법>도 빼놓을 수 없어요. 겨울과 관련된 영화는 아니지만 주인공들이 산타 복장을 한 장면은 이 영화를 크리스마스 영화로 각인시킬 정도로 인상적이었어요! 그럼 레전드 하이틴 영화 <퀸살법>에 대해 같이 파헤쳐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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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제부터 <퀸카로 살아남는 법>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거예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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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사춘기 고등학생들의 미묘한 심리와 그들의 집단 문화를 잘 보여주는 영화예요. 특히 10대 시절에 보낸 많은 시간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보내는 만큼, 또래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강조하는데요. 자신의 가치와 그룹 내 위치 확인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비단 청소년 사회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에도 적용 가능한 시사점이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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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온 주인공 케이디가 처음 학교에 가서 다른 학생들을 보고 야생동물들과 다름없다고 얘기해요. 이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공고히 하는 과정을 거친 야생동물로 재밌게 설명한 부분인데요. 이렇듯 사춘기 시기에는 모든 감정들이 증폭되며, 평범함에 절망하면서도 사실은 내가 누구보다 특별하다는 자만심에 가득 차곤 해요. 괜히 중2병과 같은 용어들이 나타난 게 아닌 거죠. 하지만 그 끝에는 본래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만의 본래 모습과 가치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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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현재 우리 사회와도 일맥상통해요. SNS가 보편화된 요즘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보여주기식 사진을 올리기 바빠요. 그게 진짜 내 삶인지, SNS를 위한 삶인지 모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빠져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영화가 현시대에 전달하는 메시지도 유의미하다고 생각해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하이틴 영화의 정석으로 꼽히는 영화예요. 그리고 산타 복장 장면으로도 유명해 크리스마스 영화를 검색하면 추천해 주기도 하는데요. 그런 점 외에도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더욱 다채로운 것 같아요. 청소년기의 자기 과시적인 심리와 집단 문화를 서사에 녹여 풀어내면서 이를 통해 현재 우리의 모습과 사회적 이슈도 생각해 볼 기회를 주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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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MZ 세대를 비롯해서 연예계, 패션업계에서는 ‘로우 라이즈(허리 선이 낮은 하의 스타일)’와 같은 90년대 미국 하이틴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이 주로 입는 Y2K 패션이 유행하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작년에는 SPA 브랜드 스파오가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과 콜라보해 90년대-2000년대 초반의 감성을 가득 담은 의류, 잡화 상품 8종을 출시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죠. 이처럼 하이틴 패션이 유행하자 당시의 패션이 담긴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어요. 특히나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패션은 인물들의 관계에 따라 색다르게 볼 수 있는데요, 함께 살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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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10대들의 치열한 경쟁과 집단에서의 생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들의 심리는 패션에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어요. 우선 10대들은 ‘보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어요.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강하게 알리기를 욕망하는데, 이를 주로 외향적인 것들로 표현하곤 하죠. 이 때문에 영화 속에서도 10대 소녀와는 어울리지 않는 명품 브랜드 로고를 휘감은 아이템과 같이 튀는 패션이 있었어요.
또한, 그들 사회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계층이라는 것은 존재했는데 본인들의 무리와 서열을 구분하기 위해 요일별 맞춤 스타일까지 지정해요. 수요일에는 핑크색 옷, 금요일에는 데님 팬츠나 트레이닝복만을 입어야 하며, 슬리브리스 탱크톱은 연달아 입어서 안되고, 묶은 머리도 일주일에 한 번만 허용됩니다. 이 때문에 영화 속 플라스틱 소녀들은 풀어 헤친 헤어스타일과 핑크빛 의상, 미니스커트, 딱 붙는 트레이닝복 등 보기만 해도 불편한 의상으로 매일 치장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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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규칙을 통해서 그들은 같은 집단으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서로를 모방함으로써 동질감을 느껴 집단의 힘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죠. 주인공 케이디(린제이 로한)가 처음 전학 왔을 때는 체크무늬 셔츠, 청바지, 운동화, 묶은 머리로 꾸미지 않은 편한 옷차림새였어요. 그런 그녀에게 여왕벌 레지나는 자기 집단에게 어울리기 권유했고, 그 일환으로 요일별 옷을 갖춰 입는 것을 알려주었죠. 그렇게 케이디는 점점 학교 내 퀸카 무리인 레지나 일행에 녹아들며 짧아진 치마와 핑크톤 의상, 이니셜 목걸이로 자신을 꾸미며 서서히 화장과 옷차림이 변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하이틴 룩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패션이 많이 보기에 그냥 봐도 즐겁지만, 이처럼 패션 변화에 따른 인물들의 관계, 생각 등이 드러난다는 걸 알고 보면 더욱 재밌는 것 같아요. 새로운 시각으로 영화를 시청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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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원제는 ‘Mean girls’입니다. Mean의 뜻은 ‘못된’, ‘심술궂은’이라는 뜻으로, 따돌림을 일삼는 못된 사람에게 쓰이는 말이라고 하죠. ‘Mean girls(못된 여자애들)’라는 제목이 우리나라에서는 영화의 내용을 담으면서 하이틴 느낌으로 잘 표현되었다는 평이 있어요.
- 영화는 원작 논픽션을 기반으로 쓰였어요. 이는 ‘Queen bees wannabes (여왕벌과 여왕벌을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책인데요. ‘당신의 딸을 파벌과 가십, 남자친구 그리고 청소년기의 현실로부터 도와주는 법’이라는 긴 부제목을 가진 책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교육 전문가가 학교를 다니며 강연을 하고,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집필했다고 해요. 이는 자기계발서로 영화와 같은 줄거리는 없었다고 하죠. 작가 티나 페이가 책에 나타난 10대 여학생들 무리의 특징에서 영감을 받아, 이야기를 창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영화의 극본을 맡은 티나 페이는 배우이자 작가라고 해요. 이 영화로 극본 작가로 데뷔하면서 영화에 조연으로도 출연했다고 하죠. 대부분 역할의 이름들은 티나가 알았던 실존 인물들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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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찍을 때, 레지나 조지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가 최연장자로 한국 나이 28살이었다고 해요. 자신의 엄마 역할이었던 에이미 포엘러와는 겨우 7살 차이였다고 해요.
- 주인공 레지나의 이름은 라틴어로 ‘Queen(여왕)’을 뜻한다고 해요. 영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설정된 이름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린제이 로한 모두 레지나 역할을 원했다고 하는데요. 그에 반해 레이첼 맥아담스는 케이디 역할에 지원했다는 비하인드가 있더라고요. 캐릭터마다 매력이 달라서 그런지 다른 배우가 표현하는 캐릭터들이 더욱 궁금해지네요.
- 영화의 배경은 미국의 일노이주이지만, 실제로 영화 촬영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100%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할리우드 작품에서는 제작비 측면에서 더욱 이득이기 때문에 미국보다 캐나다에서 촬영을 많이 진행한다고 합니다.
- 1,700만 달러의 저예산 영화였음에도 개봉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전 세계에서 제작비의 7배가 넘는 1억 2,900만 달러를 벌면서 큰 성공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하이틴 영화하면 이 영화가 떠오를 만큼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죠. 팬들은 Mean girl's Day라는 날이 따로 정해 기념할 정도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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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영화로 유명한 <퀸카로 살아남는 법>을 뮤지컬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영화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 되었어요. 이미 해외에서는 영화관에서 예고편을 틀어줘 많은 화제가 되었다는데요. 과연 레전드 하이틴 영화의 후속작은 어떨지 각자의 의견을 얘기해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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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
전작만한 속편 없다는 말이 있듯이 과연 좋은 작품일지 우려도 되는데요. 심지어 장르도 뮤지컬이다 보니 오히려 레전드로 남은 전작에 흠 가는 건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뮤지컬로 각색하기에도 좋은 키치한 분위기의 영화이기도 하니 제 생각엔 뮤지컬 버전 속편은 모 아니면 도일 것 같아요. 뮤지컬 노래가 영화와 잘 어울린다면 더욱 좋을 것 같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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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
<퀸카로 살아남는 법> 뮤지컬은 리메이크 및 속편이 아니고 오리지널 영화와 동일한 스토리, 설정을 차용했다고 해요. 당시 이 영화로 하이틴을 시작했던 영화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는데요. 영화에 출연하여 이제는 최고의 배우들이 된 주인공들과 달리, 뮤지컬에서는 여러 명의 신인 배우들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뮤지컬에서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어떻게 표현될지 더욱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영화 속 명장면인 ‘Jingle Bell Rock’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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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
부귀영화의 영화 놀이터에서 함께 이야기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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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 (3.5/5)
키치하다는 단어의 영화화
프로도
★★★☆ (3.5/5)
하이틴 영화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이 영화를 보여주자
심바
★★★☆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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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실, 복도 등을 배경으로 우리와 같은 듯 다른 문화 속에서 사랑과 우정을 키워가며 성장하는 외국 킹카, 퀸카들이 등장하는 하이틴 영화는 때론 유치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에요. 오늘은 하이틴 영화를 추천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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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018)>
넷플릭스 시리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3편까지 나오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평가받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주인공 ‘라라 진’이 과거 짝사랑했던 남자들에게 부치지 못했던 5통의 편지가 그들에게 전달되면서 벌어지는 사랑, 우정, 성장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무겁지 않은 흔한 로맨스 이야기지만, 우리 모두가 경험해 보았을 어린 시절의 어색하고, 혼란스러우면서 설레는 감정을 담아 대리 설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무엇보다 주인공들의 커플 케미가 대단했던 작품이니 하이틴 로맨스 영화에 이제야 입문하셨다면,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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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카가 아니어도 좋아 (2016)>
주인공과 그 옆을 지켜주는 친구들, 그리고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제목에 퀸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또 다른 작품,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입니다. 주인공 비앙카는 자신이 인기 많은 친구들의 들러리인 ‘더프(Duff)’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절친들에게 절교 선언을 한 뒤, 더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웨슬리의 도움을 받게 돼요. 그러다 어떤 사건으로 전교생에게 왕따를 당하는 상황까지 놓이게 되는데, 과연 그녀는 더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들러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주인공이 자신의 주체성을 찾고 당당해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에요. 누군가의 뒤에 서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 하이틴 영화답게 통통 튀면서 재미와 함께 로맨스도 즐길 수 있으니, 즐겨보는 것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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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3년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음주 29일이면
저희 부귀영화도 2023년 마지막으로
찾아 뵙게 되는 날이 될 텐데요.
올해도 열심히 달려온 영화팬,
부귀맨 여러분과 부귀지기들의
2023년 부귀영화 결산 타임!입니다.
한 해동안 어떤 부귀영화를 만나보셨는지
복습하고,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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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귀영화, 어떠셨나요?
아래 버튼 클릭으로 오늘의 부귀영화에 대한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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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는 다음주에 새로운 영화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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