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 메리 크리스마스🎅

2022. 12. 23.

🎬 님, 메리 크리스마스🎅

No. 32

나 홀로 집에

2022.12.23 I 웹으로 보기 I 지난 레터 보기

오늘의 부귀영화

<나 홀로 집에>

· 개봉: 1991년

· 장르: 모험, 범죄, 가족, 코미디

· 러닝타임: 105분

·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 주연: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외

가족에게 미운 털 박힌 케빈은 우연의 사건으로 크리스마스에 혼자 집에 남게 되었고, 이후 홀로 빈집털이 도둑들로부터 집을 지키게 되는데….

#크리스마스 #케빈 #불쌍한도둑 #욕실명장면

🎄 크리스마스 영화의 대명사 <나 홀로 집에>

지난주 부귀영화였던 <폴라 익스프레스>에 이어 크리스마스 특집 두 번째로 <나 홀로 집에>를 다룰 거예요. <나 홀로 집에>는 '크리스마스 영화'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영화일 정도로 이미 크리스마스의 상징, 그 자체가 된 영화예요. 특히 이맘때면 항상 TV에서 방영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주인공 '맥컬리 컬킨'의 욕실 명장면(😱악!!)은 많은 매체에서 패러디할 정도로 유명하죠. 늘 무심코 봐 왔던 <나 홀로 집에>를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부귀영화와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봐요!

🚫잠깐!🚫

이제부터 <나 홀로 집에>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거예요.

혹시 <나 홀로 집에>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요!

님은 영화 <나 홀로 집에> 스토리 속 감상 포인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케빈이 기발하게 도둑을 물리치는 이야기도 있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이야기도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 그럼 <나 홀로 집에>는 가족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가족 여행 전날 케빈에게는 서운한 점 투성이었습니다. 바쁜 부모님과 아무것도 모른다고 놀리는 사촌들, 그리고 피자를 다 먹어버리고 오히려 약 올리는 형까지. 하지만, 결국 사고뭉치로 혼나는 건 케빈이었죠. 그렇게 또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혼자 다락방 신세가 되어버린 케빈. 그 누구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상황에서 그는 가족이 다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어요. 그러다 예상치 못하게 케빈의 소원은 이루어지게 되고, 혼자만 남겨진 상황에서 케빈은 자유를 만끽합니다. 하고 싶었지만 가족 때문에 못했던 일들을 마음껏 하게 되죠. 먹고 싶었던 아이스크림도 먹고, 큰아빠가 보지 못하게 했던 영화도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잠깐의 기쁨도 잠시.. 도둑이 계속해서 찾아오는 두려운 상황과 떠들썩했던 집안에 고요함까지 밀려오자 케빈은 가족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이때 그는 초반과 정반대의 소원을 빌어요. 산타에게 선물은 필요 없으니 가족을 다시 돌려받고 싶다고 말합니다. 혼자라서 좋았지만, 혼자여서 외로운 순간들이 찾아온 것이죠. 그리고 가족을 그리워했던 건 케빈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들을 혼자 두고 온 것을 깨달은 엄마는 발을 동동 구르며 집에 가기 위해 백방으로 방법을 찾아요.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도착한 가족들은 케빈과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사랑을 고백하는 가족들과 웃으며 화답하는 케빈의 모습에서 사랑스러움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또한, 영화 속 가족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또 있습니다. 바로 케빈의 오해로 무서운 존재로만 여겨졌던 옆집 말리 할아버지인데요. 그는 몇 해 전, 아들과 싸운 후에 서로 연락을 하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아들과 화해하고 싶지만, 거절이 두려워 연락하지 못하는 말리 할아버지에게 케빈은 이렇게 말해요. “전 항상 컴컴하고 냄새나는 지하실이 무서웠어요. 그런데 세탁기 때문에 몇 번 가보니까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그러니까 아들에게 전화를 하세요. 전화를 안 받아도 더 이상의 걱정이나 두려움은 없을 거예요.”

두려움엔 나이가 소용없다는 말을 하던 말리 할아버지에게 유일하게 두려운 것은 사람들의 시선과 오해가 아닌, 그저 가족에 대한 일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가족들이 모두 그를 보고 싶어 할 거라는 케빈의 말에 용기를 얻게 되는데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진심 어린 말을 전한 케빈과 그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행동하는 할아버지. 결국 말리 할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들과 손녀를 마주하고 껴안으며 재회하게 됩니다. 창문을 사이에 두고 보여진 케빈과 할아버지의 환한 미소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장면이었어요.

이렇게 서운한 일이 있더라도 결국엔 그리워하게 되고, 소식을 궁금해하는 것이 가족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럼 <나 홀로 집에>를 보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전화해 보는 것 어떠신가요? 서운한 마음을 안고 서로를 외면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니까요. 더불어, 크리스마스에는 무엇이든 이루어질 것 같은 날이니까요. 연말에 따뜻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봐요. 메리 크리스마스💖

<나 홀로 집에>는 여전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에요. 부귀맨 여러분들 중에서도 이번 크리스마스 영화 마라톤에 <나 홀로 집에>를 끼워놓으신 분이 있으실 거예요! 이렇게 <나 홀로 집에>는 개봉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재방영되며 크리스마스 영화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죠. 어찌 보면 유치할 수도 있는 코미디 영화지만, 왜 사람들은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나 홀로 집에>를 보며 크리스마스를 보낼까요? 참고 아티클

<나 홀로 집에>의 이야기와 구성, 등장인물들도 영화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주었지만, 오랜 기간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케빈처럼 크리스마스에 혼자인 사람들의 외로움을 유쾌하게 달래주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영화에서 가족이 모두 어울리는 장면은 단지 초반과 후반의 몇 분뿐이지만, 그로 인해 역설적으로 가족의 부재에서 오는 허전함과 가족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가족이 없는 크리스마스, 케빈은 혼자 집안일을 하거나, 도둑들과의 전투 계획을 세우기도 해요. 혼자임을 숨기려 마네킹과 판넬을 동원하는 장면은 흥이 나는 음악과 케빈의 춤사위로 인해 코믹한 장면 중 하나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도둑들을 따돌리려는 어린아이의 다급함이 느껴져 애처로워지기까지 하죠. 누군가와 함께라면 불필요했을 행동들이 혼자이기 때문에 생존의 수단이 되는 것. 어쩌면 이런 장면들마저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영화 중 사랑을 다룬 영화가 연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면 <나 홀로 집에>는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선물 같은 영화'가 아닐까요? 영화 속 케빈은 비록 혼자이지만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따뜻함을 느끼는 모습도 나오고 가족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는 웃음과 따뜻함을 주는 영화니까요.

부귀맨 여러분도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내든, 주변 사람들과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느끼는,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라봅니다.

영화<나 홀로 집에>에서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케빈의 집인데요. 영화의 대부분이 일들이 집에서 일어나고 있죠. (심지어 영화 제목에까지 포함돼있는 집..!🙊) 그만큼 영화 속에서 집은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요. 바로 그 집! 네가 사는 그 집~! 🎤😎 그 집의 속사정과 근황들을 하나하나 파헤쳐 볼게요.

여러분, 케빈은 어른이 되었지만 한 가지 변하지 않은 게 있어요. 그건 바로 케빈의 집입니다! 여러분은 케빈의 집이 아직도 실제 존재한다는 사실 아셨나요? 케빈의 집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대략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1920년에 건축되어 조&신시아 어벤시엔 부부가 10억에 구입했다고 해요. 규모를 보자면 어마어마하게도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널찍한 규모로 대지면적 605평, 실내면적 120평, 4개의 침실과 5개의 화장실, 옥외차고, 지하실 등을 포함해 모두 1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렇게 호화로운 집 같지만 동네 자체가 부자동네라서 동네를 둘러보면 케빈의 집은 정말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네요. 집의 근황을 살펴보자면 조&신시아 어벤시엔 부부의 집은 2012년 약 150만 달러(약 177억원)에 해당 집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현재는 해당 집의 소유자의 정보는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해요.

집 내부가 이렇게 호화롭지만 촬영은 따로 세트장에서 진행했어요. 원래 실제 집에서 촬영하려 했지만 집 내부가 너무 조밀해 촬영 시 필요한 장비와 인원히 다 들어가기엔 불가능하다 판단되어, 고등학교 체육관에 세트장을 지어 외부, 내부 장면을 따로 촬영했다어요. 그럼에도 당시 집 주인이었던 존/신시아 어벤쉰 부부는 촬영 진행 6개월 동안 안방 한 칸만 쓰면 지냈다고 해요. 여담으로 집주인 부부의 외동딸과 맥컬리 컬킨은 친구가 됐다고 하네요.

영화로만 보던 케빈의 집 방문해 보고 싶지 않으세요? 놀랍게도 집 주소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바로 나온답니다. (이렇게 간단할 수가!) 실제로 가보면 영화에서 봤던 모습과 거의 비슷하다고 해요. 심지어 주변 집들도 모두 그대로 있대요. 하지만 관광지가 아닌 개인 사유지이니 들어가면 주거침입 죄로 적용돼서 큰일나요… 꼭 겉모습만 감상하셔야 합니다! 혹시나 시카고 주변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한 번쯤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치만, 아무래도 집 겉모습보다는 내부가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2021년에 특별 이벤트가 있었어요. 바로 2021년 12월 12일 하루만 에어비앤비에서 대여하는 이벤트였는데요. 최대 4명까지 투숙. 숙박비 25달러, 약 2만 9천 원으로 많은 화제가 되었다고 해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다같이 도전해봐요!

제작중단을 겪은 감독

<나 홀로 집에>의 각본을 처음 받아본 제작사는 워너 브라더스(이하 워너)로, 당시 워너의 수장이었던 밥 댈리는 무조건 저예산으로 제작하길 바랐어요. 그때는 배우의 스타성이 지금보다도 더 심하게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던 시기였고, 이 영화의 주인공은 9살짜리 아이였기 때문이었죠. 결국 제작진은 적은 예산으로 제작에 들어갔지만, 워낙 저예산이었기에 예산을 초과하고 말았죠. 약속한 예산을 어기긴 했지만, 크리스는 잘 넘어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예산을 수정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워너는 “예산을 줄이지 않으면 영화 제작을 철회하겠다”라고 했어요. 제작진은 한 푼도 허투루 책정된 예산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각종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워너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죠. 크리스는 세트를 다 지어 놓고, 배우도 모두 섭외한 상태에서 제작 중단 위기에 처해요.

이 소식을 우연히 들은 20세기 폭스의 회장 존 로스는 <나 홀로 집에>의 각본을 좋게 평가했고 더 많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어요. 문제는 ‘원래의 제작사가 공식적으로 제작 중단 발표를 하기 전에 다른 제작사가 영화에 대한 자료를 볼 수 없다.’라는 법의 존재였어요. 이들이 이야기를 나눈 것은 공식적인 발표가 있긴 전이었기에 기다릴 수밖에 없었어요. 워너로부터 공식적인 제작 중단 연락을 받은 제작진은 바로 폭스 측에 연락했고, 바로 제작을 이어 나가라는 연락받죠. 이런 사실을 모르는 워너의 프로덕션 매니저는 <나 홀로 집에> 제작 사무실을 하나하나 돌아다니며 “제작이 중단되었다.”라는 공지를 전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우습게도 그의 뒤를 이어 바로 책임 프로듀서가 따라 들어가 “제작은 중단되지 않았고, 이제 폭스의 영화가 되었다!”라고 외쳤죠.

이렇게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 가까스로 제작을 마친 영화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개봉 첫 주부터 어마어마한 반응을 끌어냈어요. <나 홀로 집에>는 개봉 기간 2억 8천만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이는 당시 <스타워즈>와 <E.T.> 다음으로 가장 많은 매출액이었죠. 그뿐만 아니라 감독을 비롯한 모든 제작진을 스타덤에 올리며 그들이 걷게 될 어마어마한 커리어의 시작점이 되었죠. ‘망한 제작진’이 저예산으로 만든, 9살짜리 아이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 심지어는 제작이 완전히 무산될 뻔한 이 영화의 성공이야말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해리’역의 조 페시

싹쓸이파로 익숙한 2인조 강도 중 해리를 연기한 조 페시에게 <나 홀로 집에>는 어려운 작품이었어요.출연했던 영화가 주로 마피아 소재의 폭력 영화였던 조 페시에게 가족 영화는 낯설었기 때문이죠. 배역의 난폭함을 표현하기 위해 연기 중 욕설을 많이 했던 그는 너무 몰입한 나머지 촬영 내내 욕설을 내뱉는 실수를 범했어요. 그런 그에게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F로 시작되는 욕을 할 때마다 'Fridge'(냉장고) 라는 단어를 대신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을 정도였죠.

하지만 조 페시의 악당 연기 몰입은 영화의 완성도에 큰 기여를 했어요. 그는 극 중 케빈이 자신을 보고 진짜 공포감을 느끼게 하려고 쉬는 시간에 맥컬리 컬킨과 절대 마주치지 않았어요. 또 케빈을 문고리에 걸어 위협하는 장면에서 실제 손가락을 깨물어 상처를 내기도 했어요. 아이의 손가락을 문다는 것이 쉽지 않았겠지만, 덕분에 케빈 역의 맥컬리 컬킨은 해당 장면 촬영에 더 몰입할 수 있었죠.

<나 홀로 집에>는 케빈이 설치한 트랩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도둑들은 케빈이 집 안 곳곳에 설치한 기상천외한 트랩들에 당하고 마는데요. 악당들이 실제로 다쳤다면 뇌진탕은 기본이고 화상, 전신 골절, 감전사, 뇌진탕 후유증 등 다양한 병을 얻으며 해리는 9번, 마브는 14번 사망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죠. 님은 어떤 트랩이 가장 아파 보이시나요?

심바

해리가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화염방사기가 머리에 불을 뿜는 장면이 정말 아파 보였어요. 특히 이 장면에서 머리에 불이 붙으면서 동공이 커진 해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해리가 바로 눈밭에 머리를 넣어 불이 꺼졌지만, 모자와 함께 머리가 다 타면서 대머리가 되었는데요.. 아마 모자가 없었다면 더 큰 화상을 입었겠죠? 이 장면은 CG가 아니라 ‘페퍼스 고스트’라는 기법을 이용해 촬영했다고 해요. 토치를 바깥에서 점화하고 거울로 반사시켜서 모습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이 장면의 옥에 티로, 자세히 보면 불이 반사됨과 동시에 배경인 커튼 또한 반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해요.🔥

알라딘

케빈이 벽돌을 투척하는 장면 다들 기억하시나요? 뭔가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것 같으면서 일어나면 안 되는 장면이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좀도둑 마브 머챈츠는 벽돌에 맞고 정신이 해롱해롱 한데요. 현실에서는 일어났다면 이렇게 간단하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큰일이 일어났겠죠?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그래서 저 알라딘은 이 장면을 보고 제가 더 아픈 느낌이었답니다. 아무래도 영화이다 보니 재밌게 장난 식으로 연출이 되었지만 현실에서 이런 장난을 치면 절대 절대 안 되겠죠?

부귀지기들이 궁금하다면?
부귀지기 더 알아보기 🥰

영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

부귀영화의 영화 놀이터에서 함께 이야기해 봐요!

부귀맨 채팅하기 😆

⭐ 부귀지기 한 줄 평 ⭐

킹스맨

★★★★★ (5/5)

나 홀로 크리스마스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친구, 케빈

프로도

★★★☆ (3.5/5)

도둑들이 불쌍히 느껴질 정도로

동심을 잃은 지금 봐도 유쾌한 크리스마스 영화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12월 25일, 단 하루를 크리스마스 날이라 부르지만 우리의 기분은 이미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날인 것 같지 않나요? 괜스레 설레게 만드는 이 기분은 우리를 겨우내 캐롤을 듣게 만들기도, 겨울과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영화를 보게 만들기도 하죠. 오늘은 <나 홀로 집에>외에도 크리스마스 날에 보기 딱 좋은 영화를 소개해 드릴게요.

<러브 액츄얼리(2003)>

연인들의 날이라고도 하는 크리스마스에 사랑 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죠? 그중에서도 <러브 액츄얼리>는 크리스마스 로맨스 영화의 정석이라고 불려요. 크리스마스를 앞둔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커플들의 제각기 다른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유명한 ‘스케치북 프러포즈’ 장면이 바로 이 영화에서 탄생했죠! 사랑에 설레하고, 아파하기도 하는 우리 모두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아직까지도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작품입니다. 추운 겨울,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로 마무리하고 싶다면 <러브 액츄얼리> 추천드려요!

<크리스마스 연대기(2018)>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크리스마스 연대기>는 산타클로스와 남매 ‘케이트’, ‘테디’가 만나 낭만적인 크리스마스를 지키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썰매를 끄는 순록과 선물 보따리를 잃어버린 산타를 두 남매가 도와주는 이야기죠. 어른들은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도심을 돌아다니는 산타를 두 눈으로 봐도 인정하지 않아요. 산타는 그 어른들이 어릴 때 원했던 선물과 소원들을 모두 기억해 ‘네가 그랬었지’라며 얘기해 주는데도 말이죠. 어느샌가 현실과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게 된 우리가 언제부터 동심을 잃었는지를 되새기며 <크리스마스 연대기> 한 편 보시는 건 어떠세요?

<가위손(1991)>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영화 중 고전 명작들도 많이 있어요. <가위손>이 그중 하나죠! 성에 혼자 사는 가위손 인조인간 ‘에드워드’가 화장품 외판원 ‘펙’을 따라 마을로 내려오고, 펙의 딸인 ‘킴’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는 영화예요. <가위손>은 '팀 버튼' 감독 작품으로, 팀 버튼 특유의 동화적 분위기가 깔려있어요. 가위손 에드워드도 그 분위기에 따라 처음에는 기괴해 보이지만, 나중에는 한없이 순수하기만 한 에드워드가 측은하게 느껴질 정도로 몰입감이 큰 영화예요. 특히 눈이 오지 않는 마을에 눈을 내리게 하는 에드워드의 얼음조각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죠. 장면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고전 명작 <가위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