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2009년
· 장르: SF
· 러닝타임: 162분
· 관객 수: 1,333만명
· 감독: 제임스 카메론
· 주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절망적인 삶을 살던 주인공이 다른 세계에서 선택받은 자가 되어 부족을 구하는 이야기
#SF #CG #3D #세계관 #신비로움 #명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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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화려한 영상미로 우리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아바타>입니다.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은 22세기 중반, 돈이 없어 하반신 마비를 치료받지 못하는 한 남자가 있다. 절망적인 삶을 살던 그는 사고로 죽게 된 쌍둥이 형의 아바타를 대신 조종하며 걸을 수 있게 되는데..
<아바타>는 터미네이터,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로 아름다운 영상과 구체적인 세계관이 매력적인 영화예요. 이번 레터에서는 아바타를 만든 3D 기술과 세계관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그럼 출발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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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제부터 <아바타>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거예요.
혹시 <아바타>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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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는 혁신적인 3D 기술과 화려한 영상미로 유명하죠. 그중에서도 영화 속 판도라 행성의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정말 실존할 수도 있을 것처럼 판도라의 환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니까요. 그래서 판도라가 신비하고 자유로운 하나의 유토피아처럼 느껴질 정도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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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시간적 배경은 2154년의 먼 미래입니다. 미래의 지구는 에너지 고갈과 자연 파괴로 피폐한 환경이에요. 특히 영화에서 인상적이었던 모습으로 길거리의 시민들이 오염 때문에 모두 방독면에 가까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는 점이에요. (당시 처음 영화를 볼 땐 몰랐죠. 지금 우리가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다닐지!) 이뿐만 아니라, 판도라에서의 인간들은 어떠한 수단도 가리지 않고 이익만을 좇는 모습을 보여줘요. 판도라의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원주민을 공격하고, 그들의 터전을 밀어내는 모습은 미래의 지구가 피폐한 환경으로 치닫게 된 이유를 보여주는 것만 같았죠.
하지만 판도라는 달랐어요. 지상에는 온갖 동식물이 숨 쉬고 있어요. 해가 지면 모든 생물이 야광을 발산하며 또 다른 환경을 보여줘요. 게다가 나비 족은 어느 누구 하나 소외하지 않고, 단결된 공동체를 이룩하고 있어요. 그리고 인간과는 다르게 자연을 지배하지 않고, 서로 소통하며 판도라와 나비 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죠. 이것은 영화가 원주민과 침략자 간의 권선징악 메시지만 전달하는 것뿐만이 아닌, 지금의 인류가 망각한 인간과 자연의 존재 이유와 이상까지 보여주며 판도라를 하나의 유토피아로 제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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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제이크’도 마찬가지예요. 퇴역 군인이었던 제이크는 하반신 마비로 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죠. 그런 그에게 ‘아바타’는 완전한 두 다리를 선사함과 동시에 환상적인 판도라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줘요. 유토피아 판도라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그의 아바타 역시도 하나의 유토피아인 셈이에요. 아바타의 어원이 힌두교 신들이 새로운 인간이나 동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칭하는 ‘아바타(avatar)’, 또는 ‘아바타라(avatara)’인 점을 봤을 때 제이크 역시도 새로이 태어난다고 볼 수 있죠.
혹시 ‘아바타 우울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바타> 개봉 당시 이에 대한 뉴스 기사를 본 기억이 있어요. 당시 아바타 관람 후, 영화 속 자유로운 판도라 세상에 매료되어 불완전한 현실에 실망하는 현상을 칭하는 말이었어요. 얼마나 심각할 정도였냐면 판도라에 가고 싶어서 자살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였어요. 이처럼 판도라가 답답한 현실에 지친 현대인의 갈망을 채워 줄 유토피아로 잘 묘사되었다는 점은 현실과 판도라 간의 괴리감을 느끼는 아바타 우울증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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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세계관 맛집인 <아바타>! 아바타 속 설정들, 기억나시나요? 저희도 다시 보면서 ‘이런 설정이 있었구나’하고 깨달았던 장면들도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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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센타우리 항성계에 있다는 설정의 외계 행성으로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되는 곳입니다. 행성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달과 같은 위성이라고 해요. 판도라에는 ‘언옵태늄’이라는 물질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데 이 자원이 바로 아바타의 주된 스토리라인인 나비와 인간의 대립을 만들어내죠.
판도라의 생물들은 대부분 다리가 6개인데요, 밀도가 높은 판도라의 대기에 의한 큰 공기저항 때문에 가속에 필요한 힘이 더 많이 필요해 앞다리가 4개, 뒷다리가 2개인 식으로 진화를 했다는 설정이 있다고 하네요.
작중에서 나비족의 비행 수단인 이크란은 주인을 선택하고 평생 한 명의 주인과만 비행을 하는 생물이라고 하는데요, 무리에서 유난히 공격적인 개체가 바로 주인을 선택한 개체라고 해요. 여기서 복선이 하나 있는데, 토루크를 처음 마주했을 때, 토루크는 제이크를 바라보며 공격했어요. 토루크 막토의 등장이 예견된 장면이죠!
영화에서 인간과 대조적인 존재인 나비는 모든 것이 네트워크처럼 연결되어 있는 판도라의 지적 생명체인 만큼, 자연과의 연결과 교감을 중요시하고 경건히 여기는 문화를 가졌어요.
이들과의 교감과 교류를 위해 인간들이 개발하고 만들어낸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아바타’인데요, 나비의 손가락은 8개고 덕분에 8진법을 사용하지만 인간들이 만들어낸 아바타는 나비와 인간의 유전자가 섞여 손가락이 10개랍니다.
나비족은 활과 창 등의 원시적인 냉병기를 사용했는데요, 인간은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발전시킨 무기를 가지고 등장하죠. 이 무기들은 판도라의 환경에 맞게 개조되어 있다는 설정입니다.
AMP 수트는 일종의 강화복으로, 조종사의 움직임을 모방해 움직이는 형식의 거대한 로봇이에요. 영화상에서 이 AMP 수트는 미츠비시 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답니다.
에이와는 나비가 숭배하는 여신의 이름인데요, 미신을 믿는 원시적인 풍습으로 보이지만 모든 식물이 전기신호로 연결되어 일종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판도라의 환경에서, 에이와는 이 네트워크 안에 존재하는 의식체랍니다. 에이와는 죽는 순간 링크되며 네트워크에 포함된 그레이스 박사의 기억 속에서 인간의 진실을 파악하고, 판도라의 생명체들이 나비를 도와 인간을 몰아내는 데에 역할을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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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어
나비족이 사용하는 언어인 나비어는 실제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언어체계가 확립된 인공어예요. 폴리네시아 언어를 기반으로 마오리어, 유럽, 아프리카 지역 언어들을 참고해 만들어졌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단어 몇십 개를 만들었으나 조금 더 완벽한 언어를 위해 언어학자 ‘폴 프로머’ 교수가 6개월간 만들었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나비어를 구상할 때 세 가지를 고려했어요. 첫째로, 이질적이면서도 듣기 좋고 관객의 마음에 딱 꽂힐 수 있어야 한다. 둘째로, 인간이 이 언어를 배우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그럴싸한 언어체계가 있어야 한다. 셋째로,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터무니없을 정도로 어려우면 안 된다. 이렇게 많은 것을 고려하여 탄생한 나비어는 실제 의사소통이 가능하여 서구권에서는 나비어 학습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을 정도예요.
또, 단순히 언어만 만들어낸 것을 넘어 나비족의 문화도 반영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나비족은 손가락이 총 8개라서 8진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비어에 손가락, 발가락을 합친 16(보푸, vofu) 이상을 표현하는 단어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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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노력 아바타의 모든 배우는 활쏘기, 승마, 헬리콥터 조종법, 나무 타기, 나비어 등 배역에 맞는 훈련을 받았다고 해요. 제이크 설리 역을 맡은 샘 워싱턴은 군인이 되는 법을 배우기 위해 해병대 훈련(해병대원에게 총 쏘는 법, 무기 다루는 방법)까지 받았어요. 샘 워싱턴은 해병대 훈련을 통해 해병 정신을 알게 됐고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해요. 또, 아무것도 없는 CG 촬영장에서 더 리얼한 정글의 상황을 연기할 수 있도록 실제 정글 체험을 했어요. 출연진과 제작진은 하와이의 숲과 정글에서 캠프파이어를 하고 물고기도 잡아먹으며 진짜 정글 체험을 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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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는 13년 전 영화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위성 판도라의 자연경관부터 나비/아바타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표현해냈고, 마치 실제 존재하는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어요. 특히 영화 속에서 나비족의 모습을 보면 배우가 분장을 하여 촬영했다고 착각할 만큼 사실적이고, 인간적인 감정 표현이 잘 나타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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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표현할 수 있던 것은 바로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의 CG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아바타는 배우들의 몸에 센서를 부착해 움직임을 읽어내어 이를 CG화 하는 ‘퍼포먼스 캡처’ 방식을 이용했어요. 하지만 이는 배우들의 동작을 읽어낼 수는 있지만, 세밀한 표정이나 눈빛 등을 반영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죠. 이 때문에 아바타는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장비를 배우의 머리에 씌워 얼굴 근육과 눈썹의 떨림, 눈동자의 움직임까지 정밀하게 기록하는 ‘이모션 캡처’ 방식도 활용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감정조차 CG화함으로써 CG로 만들어진 가상의 캐릭터가 마치 실제 존재하는 인물처럼 말하고, 움직이고,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데 성공했어요.
또한, 미리 컴퓨터로 만들어낸 배경을 자동으로 비춰주는 '가상 카메라'를 사용했다고 해요. 배우들의 연기를 촬영한 후에 CG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기존에는 CG를 입힌 결과물을 바로 볼 수 없었지만, 이 가상 카메라를 이용하면 세트장에서 배우들이 뛰는 장면을 곧바로 판도라의 자연 속에서 아바타들이 뛰는 장면으로 바꾸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 연기와 CG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합쳐주는 최첨단 시스템인 것이죠. 이를 통해 실사와 CG 간의 오차를 최소화하여 배우들은 가상세계로의 몰입을 높일 수 있었고, 감독은 보다 사실적으로 연출할 수 있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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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드디어! 개봉하는 아바타 2, 물의 길 이야기를 빠트릴 수 없죠. 아마 많은 분들이 올해의 최고 기대작으로 뽑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저희 부귀지기들도 개봉일인 12월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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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아바타 2는 1편에서의 판도라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고 해요. 1편이 열대우림 환경이었다고 하면, 2편은 물로 둘러싸인 바다 환경이 주 배경이라고 하죠. 아름다운 영상미로 극찬을 받았던 아바타의 배경이 이번에는 바다라니.. 지금까지 공개된 컨셉 아트만 봐도 이 모습이 살아 움직일 장면을 상상하니 벌써 눈이 황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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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 스포 주의! 아바타 2에서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자녀들도 등장한다고 해요! 그중 인간들이 철수하며 남겨져 입양된 인간 아이 '스파이더'의 스틸컷이 공개되었어요.
후속작에선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기대해도 되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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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영화가 이번에 부귀맨 여러분들과 부귀지기 모두가
각자 영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보았어요. 🤗
앞으로 영화에 대한 수다를 떨고 싶다면 부귀영화의 영화 놀이터에서 모두와 함께 이야기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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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화려한 영상미와 함께 가슴 뻥 뚫리는 액션을 볼 수 있는 영화.
심바: 새로운 세계의 신비로움과 거대한 빛으로 황홀함을 채워준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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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진심인 여러분을 위해 매주 주제에 맞는 좋은 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주는 영화 <아바타>와 관련된 주제로, ‘아바타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해준 영화’입니다.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영감을 준 총 3편의 작품을 함께 알아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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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를 구상한 건 1994년으로, 영화가 개봉한 2009년보다 한참 전의 일이었습니다. 자신의 상상 속에서는 구현이 가능했지만, 실제 기술력으로는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제작을 미루게 된 것이죠. 그러다 감독은 7년이 흐른 2001년에 <반지의 제왕> 속 골룸을 보게 되는데요. 이때 CG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영화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이렇게 <반지의 제왕>은 <아바타>와 다른 느낌이지만, 판타지의 전설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데요. 거대한 세계관과 엄청난 스케일의 웅장함을 만날 수 있는 영화! 판타지를 만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반지 원정대의 여정을 적극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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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노케 히메>
영화 아바타에서 또 한 가지 볼거리! 바로 아바타의 배경이 되는 판도라인데요. 그곳은 매우 희귀한 생물과 몽환적인 숲을 보여주며 독특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요. 영화 아바타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인 모노노케 히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어요. 그래서 모노노케 히메의 배경과 주제가 조금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어요. 아바타 마지막 부분에는 모노노케 히메에 대한 오마주 장면을 넣었다고 하니 영화 모노노케 히메를 보며 찾아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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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혼타스>
영화 아바타 주인공 제이크 설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1995년)의 존 스미스의 행적이 많이 닮아있지 않나요? 영화 아바타 감독은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를 보고 아바타 스토리의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포카혼타스의 스토리인 타지의 낯선 남자가 원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부족장의 딸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비슷하죠. 이렇게 둘의 이니셜이 J.S로 동일하게 설정되어 있다고 해요. 영화 포카혼타스는 사랑과 인종과의 화합을 볼 수 있는 영화이지요. 아바타와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영화 포카혼타스를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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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한글날이 다가오고 있어요!
'조선어학회 사건'을 모티브로 한글 사용이 금지된 일제강점기에
사전을 편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말모이>를 준비해 봤어요.
꿀같은 연휴를 보내는 것도 좋지만,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언어와 얼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분들을 이렇게나마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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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귀영화, 어떠셨나요?
아래 버튼 클릭으로 오늘의 부귀영화에 대한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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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는 다음주에 새로운 영화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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